안용호⁄ 2025.12.13 16:36:25
서울의 겨울밤을 환상적인 빛과 즐거움으로 가득 채울 초대형 도심 겨울축제인 <2025 서울윈터페스타>가 ‘판타지아 서울(FANTASIA SEOUL)’을 주제로, 12일(금)부터 내년 1월 4일(일)까지 서울 도심 6곳을 빛과 K-컬처로 물들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2일(금) 19시 30분, 광화문광장 육조마당 인근 무대에서 열린 서울 대표 겨울축제 ‘서울윈터페스타’의 통합개막식에 참석했다.
올해 서울윈터페스타는 6곳(광화문광장, 청계천, 서울광장, DDP, 보신각, 우이천)에서 단순한 관람을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이날 개막식에서는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180여 명의 서울 시민합창단이 만들어낸 하모니와 전 출연진의 합동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에게 함께 만드는 축제의 의미를 전달했다.
오 시장은 시민 대표들과 함께 광화문 미디어파사드와 옥외전광판에 점등하며 겨울밤 서울 도심을 화려하게 빛으로 수놓았다. 이어서 광화문광장의 ‘광화문 마켓’과 청계천의 ‘서울빛초롱축제’를 차례로 둘러봤다.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의 미디어아트와 크리스마스 마켓, 서울광장의 스케이트장, 청계천의 빛초롱축제 등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 24일 동안 서울윈터페스타를 통해 서울의 겨울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26년1월 4일(일)까지 ▴광화문광장과 DDP를 미디어아트로 수놓는 ‘서울라이트’ ▴청계천과 우이천에서 만나는 빛의 향연 ‘서울빛초롱축제’ ▴겨울 낭만이 가득한 ‘광화문 마켓’과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서울을 찾은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환상의 겨울’을 선사한다. 특히 올해는 ‘K-퍼포먼스 경연대회’ ‘겨울잠자기 대회’ 등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대폭 신설했다.
세종대왕 동상 북측부터 광화문을 가로지르는 광장에는 케데헌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일월오봉도와 한국 전통 단청 건축물을 재해석한 26미터의 거대한 빛조형 작품과, 빛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라이팅 작품이 펼쳐지는 <운수대통로>가 설치된다.
12월 31일 자정에는 광화문 자유표시구역의 민관기관과 협력하여 2026 병오년 새해, 붉은 말의 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 행사도 개최된다. 에너지가 가득한 광화문의 역사적 공간에서 서울시의 첫날을 맞이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카운트다운에는 광화문, 세종 파빌리온,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서울신문사, KT 사옥, 일민미술관, 동아일보, 코리아나호텔, 선광빌딩 등 9개 기관이 참여하여 옥외 전광판에 동시 송출 신년 카운트다운과 새해맞이 미디어아트를 표출한다.또한, 카운트다운 행사는 23시부터 자정까지 한복 패션쇼인 <광화문 패션로드>와 빛춤타 공연도 이어진다.
한편, DDP에서는 222m 세계 최대 비정형 미디어파사드와 크리스마스 타운이 만난다.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차강희)은 12월 18일부터 31일까지, ‘서울라이트 DDP 2025 겨울’을 개최한다. 행사의 주제는 ‘EVERGLOW: 영원히 빛나는 장(場)’으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의 건물 외벽뿐 아니라 DDP 전역이 크리스마스 타운으로 변신한다.
DDP는 매년 ‘미디어아트의 실험실’이었지만, 올해는 규모와 결이 다르다. 특히 올해는 미디어파사드 속 캐릭터가 실제 공간으로 넘어오는 방식이 강조됐다. 포토존, 조형물, 조명이 DDP 전역으로 확장되며 관람객이 ‘영상 속을 걷는 경험’을 하게 된다. 또한, DDP의 건축적 스케일을 활용한 크리스마스 테마 작품들이 연이어 펼쳐져 겨울 시즌의 분위기를 한층 화려하게 만든다.
먼저 ‘Merry Beat Seoul’에서는 DDP 크리스마스 타운의 마스코트 ‘힙(HIP)산타’가 등장해 EDM 리듬과 네온 비주얼 속 역동적인 파티를 연다. DDP를 하나의 거대한 선물상자로 변신시킨 ‘DDP Winter’s Gift’에서는 다양한 빛과 오브제가 살아 움직이며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구현한다. 마지막으로 ‘DDP Luminarie’는 미래로 다리에서 흘러나온 별빛이 건축의 곡선을 타고 외벽까지 이어지며, DDP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루미나리에로 화려한 겨울의 감성을 완성한다.올해는 DDP 크리스마스 타운의 마스코트 ‘힙(HIP)산타’가 DDP 전역에 선물 보따리들을 두고 간 콘셉트로, 화려한 포토존들이 곳곳에 조성된다. 특히 미디어파사드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조명들이 DDP 어울림광장, 팔거리, 미래로 등 현실 공간으로 확장되는 것이 특징이다.
미래로의 ’DDP Luminare’는 미래로 다리에 실제 루미나리에 조명이 설치되어 외벽 파사드와 하나로 연결되어 DDP 크리스마스 타운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잔디언덕의 ‘Wishing Crystal’은 시민들의 소원을 담고있는 180개의 크리스탈이 음악에 맞춰 다양한 색으로 변화하는 작품으로, 각각의 소원들이 빛과 함께 하늘로 전해지는 의미를 갖는다.
이뿐만 아니라, 어울림광장·팔거리·디자인거리 등에는 라인프렌즈·이야이야앤프렌즈·해치와 소울프렌즈의 포토존이 조성된다. 또한, 각 스팟에서 이벤트가 진행되어 시민들이 오감으로 DDP 크리스마스 타운을 경험할 수 있다.행사의 마지막날인 12월 31일에 진행되는 ‘서울라이트 DDP :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은 MZ세대의 카운트다운 명소로 자리 잡아 4만 명이 운집하는 대형 행사이다. 올해는 세계 최대 비정형 미디어파사드와 함께하는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하여, 서울의 독창적인 야간 축제의 분위기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