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대화창으로 금융 전반 연결…‘일상 속 AI 은행’ 구현

카카오뱅크, 통합형 AI 서비스 ‘카카오뱅크 AI’ 출시.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모든 대화형 AI 서비스를 통합한 ‘카카오뱅크 AI’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에 개별로 운영되던 AI 검색, AI 금융 계산기, AI 이체, 상담챗봇 등을 하나의 대화창에서 제공하는 통합형 AI 서비스다. 카카오뱅크는 홈 화면에 ‘AI 탭’을 신설해 고객이 금융이 필요한 순간 언제든지 AI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카카오뱅크 AI’는 고객이 일상 언어로 요청을 입력하면 AI가 의도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서비스로 자동 연결한다. 예를 들어 “엄마에게 5천 원 보내줘”라고 입력하면 AI가 요청을 인식해 이체 절차를 바로 실행한다. 이 과정에는 LLM 기반 라우터 기술이 적용돼 고객이 직접 서비스를 선택하지 않아도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상담챗봇 기능도 고도화됐다. 새롭게 추가된 ‘내 정보 조회’ 기능을 통해 고객은 대화창에서 계좌 정보, 자동이체 내역, 거래 출처 등 개인화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홈 화면 상단과 하단 내비게이션 바에 AI 접근 경로를 배치해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AI는 금융 일정이나 유용한 정보를 먼저 제안하며, 고객이 자연스럽게 AI 서비스로 이동하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는 ‘AI 은행’의 지향점을 시각화한 신규 로고 심볼도 공개했다. 새 심볼은 확장하는 별 모양 AI 형태 중앙에 ‘I’를 배치해 고객 중심 철학을 AI로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카카오뱅크 AI’를 이용한 고객 중 1만 명을 추첨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상품권 1만 원권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연내 ‘AI 모임총무’, ‘AI 수어상담’ 등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고, 내년에는 금융 상품 설명 요약과 상품 검색, 투자 정보 제공 등으로 AI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AI를 통해 금융 이용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AI 서비스를 통해 ‘일상 속 AI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