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12.15 15:46:47
한국투자증권은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한미넥스트혁신성장펀드’가 약 1,113억원을 모집해 설정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사장 김성환)이 지난 12월 1일부터 단독 판매한 이번 펀드는 한국투자금융그룹의 후순위 투자 출자분을 포함해 전체 운용 규모가 약 1,275억원에 이른다. AI 기술주를 포함해 한국과 미국의 글로벌 혁신 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펀드는 일반 고객을 선순위 투자자로, 한국투자금융지주와 계열사를 후순위 투자자로 설정한 손익차등형 구조로 설계됐다. 손실 발생 시 -15%까지는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손실을 부담하며, 이익 발생 시에는 10%까지 선·후순위 투자자가 85:15 비율로 수익을 배분한다. 이를 초과하는 수익은 55:45 비율로 나눈다.
한국투자증권은 그간 다양한 손익차등형 공모펀드를 공급해 왔으며, 시장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도 일정 수준의 손실 방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호응을 받아왔다. 실제로 올해 1월 출시된 ‘한국투자미국경제주도산업 펀드’는 15% 수익률을 달성해 2026년 2월 조기상환을 앞두고 있으며, 6월 운용을 시작한 ‘한국투자글로벌넥스트웨이브 펀드’ 역시 반년 만에 15% 수익률을 기록해 2026년 7월 조기상환이 예정돼 있다.
양원택 한국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대내외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손실 우려를 낮춘 안정적인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투자 수익률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