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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손잡고 전기요금 절감 혜택 확대

이탈리아·영국·네덜란드·미국서 파트너십 강화… 스마트싱스 기반 에너지 관리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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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12.16 09:28:55

삼성전자 고효율 세탁기와 건조기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주요 에너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가전 사용자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는 에너지 파트너십을 본격 강화하고 있다. 국가별 전력 수급 구조에 맞춘 요금 혜택과 스마트 가전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최대 전력·에너지 기업 에넬과 신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시간 16일부터 삼성 세탁기를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2년간 180KWh의 세탁용 전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는 유럽 기준 삼성전자 A등급 세탁기를 약 2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에넬 전력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삼성 세탁기를 구매해 스마트싱스에 연동하면 별도 절차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영국에서는 에너지 기업 브리티시 가스와 협업해 삼성전자 제품 구매자 전용 ‘삼성 주말 세이버 고정 요금제’를 출시했다. 해당 요금제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기요금을 50% 할인해준다. 세탁기와 건조기, 식기세척기, 냉장고·냉동고, 오븐, 전자레인지, 무선스틱청소기, 로봇청소기 등이 대상이다. 전력 수요가 낮은 시간대로 사용을 유도해 소비자는 요금을 절감하고, 에너지 기업은 전력망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이익 구조다.

네덜란드에서는 에너지 기업 쿨블루와 함께 낮 시간대 전기요금을 면제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6월부터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삼성 세탁기 사용 시 전기요금을 무료로 제공했으며, 9월부터는 건조기까지 혜택을 확대했다. 쿨블루 전력 공급 가정이 프로그램에 가입한 뒤 삼성전자 제품을 스마트싱스에 연동하면 자동으로 적용된다.

미국에서는 에너지 기업 리프와 협력해 스마트싱스 기반의 소비전력 최적화 프로그램 ‘플렉스 커넥트’를 운영하고 있다. 전력 수요가 급증해 전력망이 불안정할 때 스마트싱스의 AI 절약모드를 활용해 가전 소비전력을 자동 조절하는 방식이다. 참여 고객에게는 삼성닷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도 제공된다. 현재 캘리포니아와 뉴욕, 텍사스 등으로 적용 지역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전기요금 혜택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 기능도 강화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기능을 통해 할인 적용 시간에 알림을 제공하고, 가전별 전력 사용량과 예상 요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전기요금 할인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작동하는 맞춤예약 기능도 지원한다.

박찬우 삼성전자 B2B솔루션팀 부사장은 “에너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가전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전기요금 혜택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스마트싱스 고도화와 스마트 가전 연계를 통해 에너지 효율과 사용자 편의를 동시에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에너지 고효율 AI 가전을 선보이는 ‘더 퍼스트룩’ 전시를 통해 관련 전략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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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에넬  브리티시 가스  에너지 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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