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제10회 대한민국 약사학술제 & 제47회 팜엑스포’에는 약사 회원과 업계 관계자 등 제약·의약학계 전문가 5000여 명이 참석해 변화하는 산업 흐름을 공유했다. 이 가운데 약국에서 직접 건강기능식품을 소분·관리하는 시스템을 선보인 기업들이 주목을 받았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온라인 유통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 규모는 6조 원을 넘어섰고, 온라인 구매 비중은 60%에 달한다. 반면 약국 채널의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약화돼 왔다.
소비 확대와 함께 성분 중복 섭취와 과다 복용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성인 소비자는 평균 3개 이상의 건강기능식품을 동시에 섭취하고 있으며, 부작용 사례도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더이로운은 약국 기반 소분 건강기능식품 환경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관심을 끌었다. 약사의 상담과 판단을 중심에 두고,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을 고려해 제품을 추천하는 구조가 특징이다.
더이로운의 소분 시스템과 연계된 추천 플랫폼은 약사가 소비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책임 있는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장에 참석한 한 약사는 “완제품 판매보다 약국에서 직접 관리·소분하는 방식이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다”며 “가격과 품질 측면에서 약국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더이로운 측은 “소분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약국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며 “약사의 전문성과 디지털 플랫폼이 결합된 모델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신뢰를 다시 약국으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이로운은 앞으로도 건강기능식품 소분과 맞춤 추천 흐름에 맞춰 약국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