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AI 모임총무’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2018년 모임통장 출시한 이후, 이번 AI 기능 도입으로 모임 관리 편의성을 강화했다. 2018년 12월 출시된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은 모임원 초대 기능과 회비 현황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구조로 ‘모임활동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았으며, 올해 3분기 말 기준 이용자 1,220만 명, 잔액 10조 5천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새롭게 도입된 ‘AI 모임총무’는 총무가 반복적으로 수행하던 회비 관리와 지출 확인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이번 달 누가 회비를 안 냈지?”라고 질문하면 총 입금액, 미납자 명단, 미납 인원 수, 납부 마감일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해 제공한다. 단순한 입출금 내역 확인을 넘어 기간별·사용처별 지출 분석과 소비 패턴, 관련 인사이트까지 제공해 모임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해당 기능은 모임주뿐 아니라 모든 모임원이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기능 추가와 함께 UI·UX를 전면 개편한 ‘모임통장 전용 홈’도 공개했다. 기존 입출금 통장과 동일했던 화면을 모임 관리 중심으로 재구성해 모임별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새로 마련된 ‘모임관리’ 영역에서는 ‘AI 모임총무’와 ‘모임 게시판’을 통합해 확인할 수 있으며, 모임원이 직접 선택한 사진을 ‘모임 홈 커버 이미지’로 설정할 수 있어 모임의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5월 ‘AI 검색’을 시작으로 ‘AI 금융계산기’, ‘AI 이체’ 등 대화형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11월 말 기준 약 170만 명이 카카오뱅크의 대화형 AI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 기능을 한 곳에 모은 ‘카카오뱅크 AI’를 공개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1,200만 명이 넘는 모임통장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AI 기반 서비스를 추가하고 홈 화면도 새롭게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모임통장을 넘어 다양한 금융 상품으로 AI 적용을 확대해 차별화된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