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기술보증기금과 현대차·기아 협력사 금융지원

KB국민은행, 현대차·기아 협력사에 총 2천억원 규모 저금리 대출.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지난 15일 현대자동차그룹,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현대차·기아와 체결한 1천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업무협약에 이은 후속 협약이다.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고 협력사의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금융지원은 현대차·기아가 출연한 50억원을 재원으로 총 1천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우대 지원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KB국민은행은 현대차·기아와 함께 총 2천억원 규모의 협력사 대출 지원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지원 대상은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이며, 기업당 대출 가능 금액은 최대 50억원이다.

특히 KB국민은행의 추가 금리 할인, 현대차·기아의 이차보전, 기술보증기금의 전용 보증이 결합돼 협력사의 실질적인 금융 부담을 낮추는 것이 특징이다. KB국민은행은 15억원을 특별출연해 협력사에 3년간 보증료 0.5%p 전액을 지원한다. 기술보증기금은 3년간 100% 보증비율의 우대보증서를 발급한다.

현대차·기아는 KB국민은행에 총 1천억원을 예치하고, 해당 예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활용해 약 3.2%p 수준의 협력사 대출 이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중소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지속 성장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산적 금융을 기반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