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12.16 15:53:40
KB금융지주(회장 양종희)는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12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KB증권 등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추천에서 신임 대표이사 후보는 KB증권 IB부문에 강진두 KB증권 경영기획그룹장 부사장, KB저축은행에 곽산업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대표 부행장이다. KB증권 WM부문,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은 현 대표이사가 각각 재추천됐다.
KB증권 IB부문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강진두 부사장은 기업금융, 인수금융, 글로벌 등 다양한 IB 영역에서 전문성을 쌓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았다. 영업과 경영관리를 두루 경험한 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세대교체와 지속 성장을 동시에 이끌 준비된 리더라는 점이 추천 배경으로 꼽혔다.
강진두 KB증권 IB부문 대표이사 후보는 1968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산업심리를 전공했으며, 롱아일랜드대학교 대학원에서 MBA를,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회계를 수학했다. 현대증권 구조화금융2실장과 SF실장을 거쳐 KB증권 기업금융1부장, 기업금융2본부장 상무를 역임했다. 이후 IB2총괄본부장 전무,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을 거쳐 2025년 1월부터 KB증권 경영기획그룹장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KB저축은행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곽산업 부행장은 디지털과 마케팅 전반을 아우르는 경험을 토대로 KB저축은행을 Kiwibank 중심의 디지털 전문 채널로 전환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됐다. 은행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고객기반 확대 역량도 강점으로 인정받았다.
곽산업 KB저축은행 대표이사 후보는 1968년생으로 한양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부동산을 공부했다. KB국민은행 스마트마케팅부장을 시작으로 개인마케팅본부의 단장부터 본부장(전무)을 지냈다. 이후 디지털사업그룹대표 부행장을 거쳐 2025년 1월부터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대표 부행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 밖에, 주요 계열사 대표는 재추천됐다.
이홍구 KB증권 WM부문 대표이사는 고객가치 중심 영업기반 강화와 초개인화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WM 자산 규모를 확대하는 성과를 거둔 점에서 재추천됐다.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이사는 리스크관리 전문성을 기반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장기인보험 점유율을 개선해 시장 지위를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재임 기간 동안 AUM과 당기순이익을 균형 있게 성장시켰으며, ETF·연금·TDF 등 핵심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이사는 KB차차차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 추진을 통해 수익 모델 확장 기반을 마련하고, 우량자산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실행력을 인정받았다.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는 부동산 PF 시장 경색이 장기화된 상황에서도 선제적 리스크관리와 사업 구조 개선을 이끌 수 있는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추위는 “사업 방식 전환과 시장·고객 확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며 “각 계열사가 내실 있는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KB금융이 고객과 시장, 주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천된 후보는 이달 중 각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 재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1년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