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가 대구 열병합발전소 현대화를 통해 대구지역 약 11만 세대의 안정적인 열 공급과 전력 자급률 향상에 기여한다.
공사는 16일 대구지사에서 정용기 사장과 임직원, 오완석 달서경찰서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병합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공사는 전기 44㎿(메가와트), 열 71G㎈/h 규모에 저유황유(LSFO)를 사용하던 대구 열병합발전소를 2022년 4월부터 올해 12월까지 3년 8개월간 총사업비 4290억원을 투입해 전기 270㎿, 열 217G㎈/h 생산 규모의 친환경 LNG 발전소로 현대화했다.
또 최첨단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플랜트 운영의 차원을 높였다. 실제 운전 데이터의 즉각 자동 재생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안정성을 강화했으며, ‘지능형(AI) 영상분석시스템’을 통해 이상징후를 사전 포착하는 등 안전과 효율을 동시에 잡은 스마트 발전소를 구현했다.
이번 열병합발전소 현대화로 대구지역 약 11만1000세대에 안정적인 열 공급은 물론 대구시 전력 자급률을 13.1%에서 17.6%로 상승시키고, 유입전력 감소를 통한 송전선로 부담 경감과 전력계통망 안정화에도 기여하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선 성공적인 열 공급시설 준공에 기여한 공로로 공사와 관계사 직원이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정용기 사장은 “한정된 부지에서 기존 시설을 운영하며 신규 공사까지 해야 하는 어려운 여건이었는데, 철저한 사업관리와 안전수칙 준수를 통해 한 건의 중대사고 없이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어 “대구지사의 친환경 연료전환이 이제 막 완료됐으나, 우리 공사는 ‘2050년 집단에너지 무탄소’라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고, 공공기관으로서 업계의 ‘녹색대전환(GX)’을 선도해야 한다”며 임직원들에게 끊임없는 혁신과 차원도약을 주문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