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오⁄ 2025.12.18 09:40:47
카카오프렌즈가 연말을 맞아 넷플릭스 글로벌 히트작과의 연이은 협업을 통해 콘텐츠 확장에 나섰다.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카카오프렌즈가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시즌5와 ‘흑백요리사’ 시즌2와 협업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은 두 작품의 세계관을 카카오프렌즈 대표 캐릭터 춘식이에 접목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먼저 카카오프렌즈는 지난 11월 27일 ‘기묘한 이야기5’ 협업을 공개했다. 이번 협업에서는 춘식이가 작품 속 주요 캐릭터로 변신해 ‘바이어스 하우스’와 ‘크릴 하우스’, 그리고 핵심 세계관인 ‘뒤집힌 세계(upside down)’에 등장한다. 카카오프렌즈는 이를 기반으로 카카오톡 페이스톡 영상 필터, 한정판 굿즈, 오프라인 포토존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협업 공개에 앞서 카카오프렌즈 SNS를 통해 순차 공개된 ‘춘식이 슈퍼스타로드’ 콘텐츠는 도쿄 넷플릭스 행사에 참여하는 춘식이의 여정을 담아 화제를 모았으며, 관련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140만 회를 넘어섰다. 카카오프렌즈 온·오프라인 스토어에서는 키링, 티셔츠, 렌티큘러 노트 등 협업 굿즈 8종이 출시됐고,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알파벳 조명으로 재현한 바이어스 하우스 거실 포토존이 마련됐다. 카카오톡 페이스톡에 추가된 ‘기묘한 이야기5’ 영상 효과는 화면이 상하 반전되는 ‘업사이드 다운’ 연출로 공개 이후 일일 사용량 기준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프렌즈는 이어 넷플릭스 화제작 ‘흑백요리사2’와의 협업도 진행한다. 지난 11일부터 인스타툰 ‘춘식요리사’를 통해 춘식이가 ‘흑수저 요리사’로 참전하는 설정을 공개했다. 춘식이는 ‘춘슐랭 3스타’ 출신 셰프로 고구마 요리를 앞세운 ‘고구마카세’ 오너 셰프로 등장하며, 참가 닉네임은 이용자 투표를 통해 ‘냠냠펀치’로 결정됐다.
‘춘식요리사’는 ‘흑백요리사2’ 에피소드 공개 일정에 맞춰 매주 화요일 연재되며, 실제 프로그램 미션을 재해석한 에피소드로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백수저 요리사’ 라이언과 ‘흑수저 요리사’ 춘식이 인형 키링, 흑백 고블렛 2P 세트 등 협업 굿즈도 선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인기 콘텐츠와 협업해 카카오톡, 굿즈, 공간 경험을 아우르는 스토리텔링형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팬들이 사랑하는 IP와 카카오프렌즈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IP 경험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협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