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경량·슬림 디자인을 앞세운 무선 스틱 청소기 신제품 ‘제트 핏(Jet Fit)’을 출시, 23일부터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제트 핏’은 삼성 스틱 청소기 가운데 가장 가벼운 모델로, 본체 무게를 1.96kg까지 줄이면서도 최대 180W의 흡입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브러시와 파이프를 분리해 핸디형으로 사용할 경우 무게는 1.18kg에 불과해 선반 위나 창틀 등 높은 곳 청소도 수월하다.
삼성전자는 손잡이와 브러시, 모터, 먼지통, 배터리 등 제품 전체 구조를 효율적으로 재설계해 경량화를 이뤘다. 특히 특허받은 초경량 구조의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적용해 모터 무게를 115g으로 낮추면서도 강력한 흡입 성능을 유지했다. 새로 설계된 배터리는 일반 모드 기준 최대 50분 사용이 가능하다.
신제품에는 얇고 가벼운 ‘액티브 슬림 브러시’가 적용됐다. 바닥과의 접촉 면적을 넓혀 먼지를 효과적으로 일으켜 흡입하는 ‘더블 액션 클리닝’ 구조를 채택했으며, 톱니 모양 스크래퍼로 머리카락과 먼지 엉킴을 줄였다. 측면 LED도 탑재해 어두운 공간에서도 청소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5중 필터 시스템을 적용해 미세먼지를 99.999% 차단하는 등 위생 성능도 강화했다.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기능도 강화됐다. 청소 중 기기를 내려놓으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고, 다시 움직이면 재작동하는 ‘스마트 모션 클리닝’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 1분 이상 멈춤 상태가 지속되면 전원이 자동으로 꺼져 배터리 소모를 줄인다.
손잡이에는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흡입 강도, 사용 가능 시간, 충전 상태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점검이 필요한 경우 원인과 해결 방법도 안내한다. 일직선 구조의 슬림한 스탠딩 거치대와 다양한 액세서리도 함께 제공된다.
‘제트 핏’은 새틴 그레이지와 새틴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69만 9000원부터 79만 9000원이다. 삼성전자는 23일부터 31일까지 삼성닷컴에서 사전 판매를 진행하며, 멤버십 포인트와 구독 혜택 등을 제공한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가볍지만 강력한 무선 청소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했다”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무선 스틱 청소기 시장에서 선택의 폭과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최신 기술을 적용한 청소기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