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식 아틀라스 첫 실물 시연… ‘인간-로봇 협업’ 상용화 가속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실물 시연한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공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실물 시연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1월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ES 2026 미디어데이에서 ‘Partnering Human Progress: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를 주제로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중심으로 한 AI 로보틱스 핵심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그룹 내 기술과 자원을 결집해 AI 로보틱스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제조와 물류, 일상 영역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 미디어데이 현장에서는 최첨단 AI 로보틱스 기술 실증을 비롯해 인간-로봇 협업 모델, 그룹사 역량을 기반으로 한 AI 로보틱스 생태계 조성 방안, 제조 환경에서의 활용과 검증을 통한 사업 확장 전략 등이 공개된다.

특히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현장에서 직접 선보이며, 현대차그룹이 구상하는 AI 로보틱스 전략의 대표 사례를 제시한다. 아틀라스는 기존 유압식에서 전동식으로 진화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보다 정교한 움직임과 확장된 활용 가능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을 활용한 AI 로보틱스 혁신 전략도 함께 발표한다. SDF는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제조 전 과정을 운영하는 첨단 스마트팩토리 개념으로, 유연성과 민첩성을 높여 미래 제조 혁신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그룹은 SDF를 통해 로봇을 실제 제조 환경에서 검증하고, 이를 토대로 AI 로보틱스·부품·물류·소프트웨어 등 밸류체인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로봇 개발부터 학습과 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설루션 제공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의 AI 로보틱스 전략 발표는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생중계는 현지시각 1월 5일 오후 1시, 한국시각으로는 6일 오전 6시에 진행된다.

1월 6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CES 2026 본 전시에서는 그룹사 역량을 결집한 AI 로보틱스 기술을 통합 실증하고, 고객의 일상과 업무 환경 변화를 체험형 전시로 제시한다. 전시 공간은 AI 로보틱스 연구 환경을 재현한 체험존과 함께 기술 개발 과정의 진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아울러 아틀라스를 비롯해 스팟, 모베드 등 최첨단 AI 로보틱스를 활용한 기술 프레젠테이션이 매시간 운영되며, 실시간 시연과 심층 해설이 제공될 예정이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