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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개인신용대출 금리 최고 연 7% 상한제 도입

중저신용자·금융취약계층 부담 완화…포용금융 강화 방안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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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5.12.22 13:17:41

우리금융그룹 포용금융 플랫폼「36.5°」예시.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중저신용자와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개인신용대출 금리를 최고 연 7%로 제한하는 대출금리 상한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우리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중심으로 포용금융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모든 개인신용대출에 적용되며, 현재 최고 연 12% 수준인 신용대출 금리를 감안하면 최대 5%포인트의 금리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우리은행은 내년 1월 2일부터 신용대출을 1년 이상 이용 중인 고객의 기간 연장 시점에 맞춰 연 7% 상한제를 적용한다. 이어 1분기부터는 예·적금, 신용카드, 청약저축 등 우리은행 거래 실적이 1년 이상인 고객이 신규로 신용대출을 신청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상한 금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년, 주부, 임시직, 장애인 등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최대 1천만원 한도의 ‘긴급생활비대출’ 상품도 출시한다. 해당 상품 역시 금리는 연 7% 이하로 제한되며, 월별 상환금액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불균등 분할상환 방식이 적용된다. 우리은행은 내년 1분기 1천억원 규모로 시작해 수요에 따라 지원 규모를 탄력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연체자 재기 지원을 위한 조치도 병행된다. 우리은행은 1천만원 이하 대출 가운데 연체 기간이 6년을 초과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에 대해 채권 추심을 전면 중단하고, 연체 이후 발생한 미수이자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저신용자와 사회적 배려 계층의 재기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카드 등 계열사에서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성실 상환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연 7% 금리의 우리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갈아타기 대출’ 상품도 선보인다. 최대 2천만원 한도로 총 2천억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 접근성 강화를 위해 그룹 통합 앱 ‘우리WON뱅킹’ 내에 포용금융 플랫폼 ‘36.5°’도 구축한다. 은행과 카드, 저축은행, 캐피탈 등 전 계열사의 포용금융 상품을 한곳에서 비교·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상담 기능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1분기부터는 포용금융 전용 상담채널을 신설해 채무조정부터 맞춤형 상품 안내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번 포용금융 강화 방안을 통해 중저신용자와 금융취약계층 약 12만 명이 금융비용 경감과 신용도 개선, 긴급 생활자금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발표한 포용금융 강화 방안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 금융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며 “국민경제와 함께 성장한다는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의 취지에 맞게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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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신용대출  금리  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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