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추운 겨울 조금이나마...” 강동구 길동에 6년째 손 편지와 성금 남긴 ‘익명 천사’

2020년부터 6년째 매년 길동주민센터에 손 편지와 성금 5백만 원 전달

  •  

cnbnews 안용호⁄ 2025.12.30 13:25:46

기부자가 남긴 손편지와 성금. 사진=강동구청

성탄절을 하루 앞둔 지난 12월 24일, 익명의 기부자가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 길동주민센터 복지팀을 찾아 성금 5백만 원과 손 편지를 전달한 뒤 이름을 남기지 않은 채 돌아갔다.

기부금을 전달받은 길동주민센터 직원에 따르면, 이 기부자는 2020년부터 매년 성금 5백만 원을 익명으로 기부해 온 주민으로 추정된다. 손 편지에는 “항상 나눔에 더 큰 참여를 하고 싶은데 아직은 저의 세상살이도 넉넉지 않네요. 추운 겨울 삶에 지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고 세상의 따뜻함이 전해지길 바랍니다󰡒라는 마음이 적혀 있었다.

동은 이번 성금을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취약계층 지원에 보탤 계획이다. 익명 주민의 기부 소식은 지역의 기부문화 확산에도 영향을 줬다.

특히 올해에는 더 많은 기관들과 주민들이 기부를 위해 길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은평교회, 태양식자재마트, 새한빛교회, 소문난순대국, 황금오리, 이루니키즈어린이집, 구립 에코포레어린이집, 구립 헤리티지어린이집, 구립 길동어린이집 등의 기부행렬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의 손길이 지속 확산되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마음이 지역 곳곳에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관련태그
강동구  이수희  길동 익명천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