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개발·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5일(목)부터 8일(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2026 VCT 퍼시픽 킥오프가 3주 차 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트리플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적용된 이번 대회에서 하위조로 내려간 팀들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총 세 번의 기회 가운데 두 번을 소진한 상태에서 하위조 일정에 돌입한 만큼, 한 번의 패배가 곧 탈락으로 이어지는 절체절명의 승부가 이어진다.
페이퍼 렉스 상대 ‘1승 8패’ T1, 도장 깨기 도전
6일(금) 중위조 4강에서 가장 주목받는 매치업은 T1과 페이퍼 렉스의 대결이다. 두 팀은 퍼시픽을 대표하는 강팀이지만, 이번 킥오프에서는 나란히 일격을 맞으며 중위조에서 운명을 가르게 됐다. 이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하위조로 내려가 벼랑 끝 승부를 이어가야 한다.
페이퍼 렉스는 2023년 VCT 퍼시픽 출범 이후 T1을 상대로 8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해왔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다르다. 페이퍼 렉스가 렉스 리검 퀀에게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한 반면, T1은 젠지와 DRX를 연이어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T1이 이번에도 상대 전적의 벽을 허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페이퍼 렉스의 변칙적인 엔트리 운영과 이를 저지하기 위한 T1의 수비 설계다. 페이퍼 렉스는 ‘something’ 일리야 페트로프를 중심으로 예측 불허의 침투를 시도하고, T1은 ‘stax’ 김구택의 오더를 바탕으로 침투 차단과 리테이크 구도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의 전략적 충돌이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첫 탈락 팀 가려지는 ‘운명의 하루’
5일(목) 열리는 하위조 1라운드에서는 이번 킥오프에서 처음으로 탈락하는 팀이 결정된다. 가장 이목을 끄는 대진은 바렐과 젠지의 맞대결이다. 두 팀 모두 세 번의 기회 중 두 번을 사용한 상태로, 이번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즉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된다.
바렐은 2025 VCT 어센션 퍼시픽을 전승으로 우승하며 승격한 팀으로, 지난 2주 차 DRX와의 풀세트 접전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과감한 교전과 공격적인 진입이 강점이지만, 경기 후반부 운영과 마무리에서의 보완 여부가 관건이다.
젠지는 ‘t3xture’ 김나라를 중심으로 반등을 노린다. T1전에서 초반 화력으로 우위를 점했지만, 자금 관리와 리테이크 상황에서의 불안정함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운영 안정성을 얼마나 회복했느냐가 하위조 생존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문화경제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