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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2025년 영업익 2692억원 11.8%↑…2026년 매출 5조7000억 원 전망

수주 10조 원대 가이던스 제시…KF-21 양산·수출 본격화로 창립 이래 최대 실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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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6.02.06 09:36:07

KAI 본관 전경.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26년 매출 5조 7000억 원 시대를 예고하며 항공우주산업의 본격적인 성장 국면 진입을 선언했다. KF-21 양산 전환과 수출 확대, 헬기 및 고정익 항공기 사업의 동반 성장이 실적 도약의 핵심 동력으로 제시됐다.

KAI는 5일 2025년 경영 실적과 함께 2026년 경영 목표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2025년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은 매출 3조 6964억 원, 영업이익 2692억 원, 당기순이익 18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1.8%, 당기순이익은 9.6% 증가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수주 성과는 한층 두드러졌다. KF-21 최초 양산, 의무후송헬기 2차 양산, 산림청 헬기 확대, 필리핀 FA-50PH 수출 계약 등을 연이어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은 6조 39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4% 늘었다. 이에 따라 2025년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7조 343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0% 이상 증가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

특히 완제기 수출 부문에서는 기존 고객들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후속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필리핀 FA-50PH 추가 수출과 성능개량 사업, 인도네시아 KT-1 기체 수명연장 사업 등을 통해 단순 기체 판매를 넘어 4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장기 매출 구조를 구축했다.

KAI는 2026년 별도 기준 매출과 수주 가이던스를 각각 5조7306억 원, 10조4383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실적 대비 매출은 58.1%, 수주는 63% 증가한 수치다. 매출 5조 원 돌파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국내 항공우주 산업사에서도 의미 있는 이정표로 평가된다.

매출 성장은 KF-21 체계개발 완료와 양산 전환이 핵심이다. LAH 양산 물량과 함께 본격적인 매출 인식이 시작되고, 폴란드 FA-50PL과 말레이시아 FA-50M 생산 안정화, 민항기 시장 회복에 따른 기체 구조물 수출 확대도 실적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수주 측면에서는 KF-21 첫 수출 도전과 함께 FA-50, 수리온 추가 수출 및 후속지원 사업 확대가 추진된다. 국내 사업에서도 LAH 3차 양산과 관용 헬기 시장 확대를 통해 내수와 수출을 동시에 늘린다는 전략이다.

차재병 KAI 대표는 “지난해는 대형 개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한 해였다”며 “올해는 KF-21 개발을 마무리하고 양산과 첫 수출을 성공시켜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AI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5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조달 자금은 KF-21과 LAH 양산, FA-50·수리온 등 주요 플랫폼의 해외 수출 물량 확대에 투입될 예정이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KAI의 성장성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반영해 전환가액을 기준주가의 110%인 18만5165원으로 책정했으며, 만기는 5년, 주식 전환은 발행 1년 이후 가능하다.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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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KF-21  FA-50  LAH  항공우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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