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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필리핀 FA-50PH PBL 본계약 체결…후속지원 경쟁력 입증

시범사업 성과로 3년 장기 계약 성사…수출·후속지원·재수출 선순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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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6.02.06 14:43:36

FA-50PH.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필리핀과 FA-50PH 성과기반군수지원(PBL) 본계약을 체결하며 항공기 후속지원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KAI는 6일 필리핀 국방부와 약 1014억 원 규모의 FA-50PH PBL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3년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체결한 1년짜리 PBL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성사된 장기 본계약이다.

KAI는 2024년 12월 수출국 가운데 처음으로 필리핀과 약 270억 원 규모의 PBL 시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안정적인 정비 지원과 높은 항공기 가동률을 확보하며 운용 성과를 입증했고, 이를 토대로 3년 장기 계약으로 확대했다.

PBL은 항공기의 가동률과 정비 신뢰도 등 실제 운용 성과를 기준으로 군수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항공기 수명주기인 30~40년 동안 안정적인 지원 체계를 유지할 수 있어 선진 군수지원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KAI는 2010년 한국공군의 KT/A-1을 시작으로 T-50, 수리온 계열까지 약 15년간 PBL 사업을 수행하며 운용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필리핀은 KAI의 대표적인 FA-50 운용국이다. 2014년 FA-50PH 12대를 최초 도입한 이후 약 10년간 안정적인 후속지원과 체계적인 군수지원을 받아왔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필리핀은 지난해 FA-50PH 추가 12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2014년 도입된 기존 기체에 대한 성능개량 사업까지 연이어 추진하고 있다.

이번 필리핀 PBL 계약은 지난해 4월 체결된 태국 PBL 계약과 함께 항공기 수출 이후 후속지원이 이어지고, 추가 도입과 성능개량 사업으로 확장되는 구조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항공기 후속지원 시장은 획득 비용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성이 높아,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핵심 경쟁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KAI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후속지원 사업을 핵심 사업군으로 육성하고 있다. 단순한 기체 판매를 넘어 운용 국가별 환경과 요구에 최적화된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해 장기적인 수익 기반과 수출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박경은 KAI CS본부장은 “국산 항공기를 운용 중이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후속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항공·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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