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올 상반기 신입사원 대상의 해외 OJT(On-the-Job Training) 프로그램을 10년 만에 재개하고, 국내외 주요 프로젝트 현장에 전략적으로 배치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6주간의 입문교육과 직무교육을 마친 신입사원 42명을 23일부터 국내외 현장에 순차 배치해 3개월간 현장 실무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OJT는 글로벌 건설 시장에서 요구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해외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실무 중심 교육 과정으로 운영하며, 직무 특성에 맞춰 현장에 배치한다.
국내에선 건축사업 분야 신입사원들을 전국 15개 건축현장에 23일 전원 배치해, 공정·품질·원가·안전 관리 전반의 기초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토목·플랜트 및 안전 분야 신입사원 전원은 25일부터 순차적으로 해외현장 8곳에 전략 배치된다.
토목사업 신입사원은 싱가포르 도시철도 현장과 이라크 신항만 1단계 현장 및 침매터널 현장에 투입돼 대형 인프라 사업의 공정 관리와 시공 기술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특히, 침매터널 공사는 고난도 해상 토목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토목 엔지니어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플랜트사업 신입사원은 나이지리아·모잠비크·투르크메니스탄 등 대규모 플랜트 현장에 배치돼 설계·구매·시공에 이르는 EPC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핵심 실무 역량을 축적하게 된다.
안전직 신입사원은 대형 플랜트 사업이 진행 중인 나이지리아 현장에 배치해 글로벌 수준의 안전관리체계를 직접 경험토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프로젝트 수행에 필수적인 리스크 관리 능력도 동시에 배양할 방침이다.
이번 해외 OJT는 단순한 현장 체험을 넘어, 현지 프로젝트 매니저 및 선배 직원과의 멘토링, 협력사와의 협업, 다문화 이해 등을 포함한 종합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신입사원들은 다양한 국가와 문화 속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문제 해결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과거에도 해외 OJT 프로그램을 통해 다수의 글로벌 전문가를 배출했으나, 대주주 변경이나 팬데믹 등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로 약 10년간 운영이 중단됐다. 최근 해외 수주 확대와 글로벌 사업 비중 증가에 따라 해외 현장 경험을 갖춘 인재 확보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프로그램을 재개하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OJT는 대우건설의 미래 경쟁력을 책임질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투자”라며 “현장 중심 경영 기조와 해외 수주 확대에 발맞춰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건설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 여러 지역에서 인프라·플랜트 사업을 수행하며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