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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김재겸 대표 재선임…“태광에 단호히 대응”

‘계열사 밀어주기’ 주장에 “경영 방해 의도” 강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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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6.03.24 16:01:49

롯데홈쇼핑 사옥 전경.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2대 주주 태광산업의 ‘계열사 몰아주기’ 주장에 “비정상적 주장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김재겸 대표이사 재선임과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된 감사위원을 선임했다. 태광산업 측은 해당 감사위원들이 모두 롯데 측 추천으로 입성했다는 입장이다.

태광산업은 이날 이사회에 앞서 자료를 배포해 “롯데홈쇼핑(옛 우리홈쇼핑)은 롯데그룹에 피인수된 직후부터 20년에 걸쳐 롯데 계열사 지원에 동원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계열사들의 현금 인출기 역할을 맡으면서 실적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롯데홈쇼핑의 자회사인 한국에스티엘의 잡화 브랜드 ‘사만사 타바사’를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했다. 경영난에 처한 브랜드를 살리기 위해 롯데홈쇼핑이 3월 한 달간 무리하게 20회의 방송을 편성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롯데홈쇼핑이 지난 5년간 약 1560억 원 규모의 물류 업무를 수의계약으로 몰아줬다며, 물류 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롯데홈쇼핑은 “태광산업이 하나의 문제가 해소되면 또 다른 문제를 마구잡이식으로 제기하고 있다”며 “이는 정상적인 회사 경영을 방해하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사회 결과 최근 주주 간 발생한 일련의 사안을 고려해 특정 주주와 이해관계 없는 독립성이 확보된 인사로만 감사위원을 선임했다”며 “감사위원 및 대표이사 선임은 적법한 절차에 따른 조치이며, 계열사 거래 또한 공정위에서도 문제없이 종결된 정상적 사업 구조”라고 했다.

사만사타바사와 관련해서는 “일본 내 주요 지역에 다수 매장을 보유한 잡화 인기 브랜드로, 롯데홈쇼핑에서 최근 3년간 주문액이 연평균 37% 신장했다. 방송 회당 주문건수 역시 타 브랜드 대비 2배 높은 수준으로, 상품성과 판매 경쟁력이 입증된 상품”이라며 “편성 횟수만을 근거로 ‘재고처리’로 몰아가는 것은 사실관계를 왜곡한 일방적 주장”이라고 했다.

배송업체 계약 역시 “경쟁입찰 방식의 운영에 따라 CJ대한통운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롯데홈쇼핑은 “계열사 몰아주기라는 말은 아무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정상적인 기업이라면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명확한 근거를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양측의 갈등은 지난 13일 롯데홈쇼핑의 정기 주주총회 이후 재점화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이사회 구성을 기존 롯데쇼핑 측 5명, 태광산업 측 4명에서 각각 6명, 3명으로 변경하는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에 따라 이사회 구성이 5:4에서 6:3으로 바뀌면서 통상 ‘3분의 2 찬성’을 조건으로 하는 특별 결의 등을 롯데 단독으로 의결할 수 있게 됐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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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태광산업  롯데그룹  롯데글로벌로지스  김재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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