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PUBG: 배틀그라운드’의 2026년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재미 요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콘텐츠 다각화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방향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9주년을 맞은 올해에도 이용자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월에 이어 이달에도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130만 명을 넘어섰다.
크래프톤은 이를 기반으로 배틀그라운드를 장기 수명 주기(Product Life Cycle·PLC)를 갖춘 IP로 발전시키고, 신규 모드와 UGC(User Generated Content) 업데이트를 중심으로 게임을 플랫폼 형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과제로는 게임 플레이 경험의 진화와 다양한 콘텐츠 기반 라이브 서비스 고도화를 제시했다.
먼저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는 전술적 환경을 강화하는 월드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다음 달 에란겔 맵에는 ‘지형 파괴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용자가 개활지에서 직접 엄폐물을 만들어 전술을 펼칠 수 있도록 지형 요소를 가변적인 전략 요소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미라마 맵에는 ‘비밀의 방’ 공간이 추가되고 론도 맵 업데이트도 진행돼 전략적인 아이템 획득과 이동 동선 설계가 가능해진다.
게임 환경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변화도 이어진다. 연막이 바람이나 폭발에 영향을 받는 물리 기반 ‘인터랙티브 연막’ 시스템이 적용되며, 블루칩 타워에는 아이템 호출 기능이 추가된다. 장비 시스템 개선과 UI 편의성 향상도 진행된다. 또한 캐주얼 경쟁 포맷을 새롭게 도입해 다양한 게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건 플레이 구조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시즌별 주력 무기군이 순환하는 ‘메타 로테이션’ 시스템을 도입해 무기와 아이템 밸런스를 조정한다. 4개월 주기의 대형 업데이트와 2개월 단위 정기 패치를 통해 무기와 부착물을 조정하고 활용도가 낮은 장비는 일부 제외하는 방식이다.
경쟁전은 게임 내 성과를 보다 직관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시즌과 보상 체계를 개편한다. 캐릭터 업그레이드 시스템 ‘컨텐더’ 중심의 커스터마이징 확장과 모드·e스포츠 연계 이벤트 패스도 확대될 예정이다.
라이브 서비스 측면에서는 신규 모드와 협업 콘텐츠가 추가된다. 4월에는 협동·성장·공략 요소를 결합한 루트 슈터 로그라이트 장르의 신규 모드 ‘제노포인트(Xeno Point)’가 공개된다.
이어 스웨덴 게임 스튜디오 스타브리즈와 협업해 개발한 하이스트 모드 ‘페이데이(PAYDAY)’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자가 동료와 함께 잠입과 작전 계획을 수행하며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의 협동 플레이가 특징이다.
UGC 확대도 주요 계획 중 하나다. 이용자가 다양한 모드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제작 툴과 장치를 늘리고 성능 최적화를 진행한다. UGC 전용 공간을 신설해 사용자 제작 콘텐츠 접근성도 높인다.
또한 게임과 애니메이션 IP 협업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차량 및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자가 직접 팀을 구성하고 대회를 운영하는 참여형 콘텐츠 ‘PUBG 판타지 리그’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PUBG Nations Cup·PNC) 2026’에서 처음 공개된다.
크래프톤은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 구축을 위해 서버 확충에도 나선다. 이를 기반으로 콘솔 환경에서의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공정한 플레이 환경을 위한 안티치트 시스템도 강화한다.
직접 메모리 접근(Direct Memory Access) 방식의 부정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탐지 기능을 고도화하고 오인 제재 재검토 절차와 지역·플랫폼별 대응 전략도 개선할 계획이다.
향후 업데이트 세부 내용은 배틀그라운드 이용자 커뮤니티와 공식 패치 노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문화경제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