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WK리그 전통의 강호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왕조’ 재건을 노린다.
레드엔젤스는 올 초부터 필리핀과 전남 강진 등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하며 시즌 개막에 대비해 왔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젊은 재능을 대거 영입하며 대대적인 리빌딩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WK리그 챔피언 11회(2013~2023) 연속 우승의 면모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공격진에선 천가람(24)과 장유빈(24)을 화천KSPO에서 영입했고, 강지우(26)와 박믿음(26)을 세종스포츠토토에서 보강했다. 또 수원FC로부터 조미진(25)을, 드래프트에서 홍채빈(22)을 각각 합류시키며 빠르고 다재다능한 스쿼드를 완성했다.
용병 역시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인 토리우미 유카(30)와 재계약하고, 호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피오나 워츠(30·잉글랜드)를 새롭게 영입했다.
미드필드진으로는 세종스포츠토토로부터 김수진(26)·박혜정(26) 듀오를 영입해 중원 장악력을 강화했으며, 수비에선 맹다희(29)와 김은솔(26)을 각각 화천KSPO와 서울시청에서 데려오며 안정감을 더했다.
또 신인 골키퍼 조어진(21)도 합류해 베테랑 김민정(30), 성서울서라벌(24)과 함께 골문을 지킬 예정이다.
새로 이적한 젊은 선수들과 더불어 기존에 팀을 이끌어온 남궁예지(30), 임희은(30), 고유진(29), 윤해인(27) 등 베테랑들도 여전히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관록과 패기가 조화된 레드엔젤스는 올 시즌 압박의 속도, 공격 전환의 속도를 끌어올린 빠른 경기 템포와 더불어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끈끈한 경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허정재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감독은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많다 보니 오히려 서로를 챙겨주고 한 팀으로 뭉쳐 팀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좋다”며 “올해는 현대제철이 돌아왔다고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드엔젤스 내달 4일 경주한수원과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WK리그 2026시즌의 대장정에 나선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