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오⁄ 2026.03.25 11:15:08
KT가 디도스(DDoS) 방어 솔루션 ‘클린존(Clean Zone)’을 고도화하며 공공·기업 보안 시장 선도에 나섰다. 지능화·대형화되는 사이버 공격 환경에 대응해 인프라와 인공지능(AI) 기반 탐지 역량을 동시에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KT는 25일 클린존 서비스의 방어 용량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고, AI 실시간 학습 엔진과 고객 전용 대시보드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대규모 트래픽 공격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클린존은 디도스 공격 발생 시 비정상 트래픽을 차단하고 정상 트래픽만 서버로 전달해 서비스 중단을 방지하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다. 별도의 장비 설치 없이 이용 가능하며, 국내 실제 공격 데이터를 기반으로 높은 탐지 정확도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고도화에서는 AI 기술이 핵심 역할을 맡는다. AI 엔진이 고객사의 평상시 트래픽 패턴을 학습해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자동으로 공격 여부를 판단해 대응한다. 이를 통해 오탐률을 낮추고 보다 정교한 보안 운영이 가능해졌다.
고객 편의성도 강화됐다. 새롭게 도입된 전용 대시보드를 통해 기업 담당자가 직접 트래픽 흐름과 공격 탐지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KT는 여기에 맞춤형 보안 정책 제안과 모의훈련 서비스까지 연계해 고객사의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KT는 이번 클린존 고도화를 기반으로 차세대 보안 아키텍처인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와 ZTNA(Zero Trust Network Access)를 결합한 통합 보안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공 및 기업 네트워크 전반에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환경을 단계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명제훈 KT Enterprise부문 상무는 “보안 솔루션 제공을 넘어 고객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지키는 전략적 파트너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지능형 보안 기술을 지속 강화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