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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은 아직도 ‘전두환 외곽 단체’

일해 공원 찬성 …반대 대책위,“역사왜곡 강행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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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8호 ⁄ 2007.07.03 11:57:56

일해공원 조성 반발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지난달23일 경남 합천군에서는 일해공원 조성을 찬성하는 집회가 열렸다. 새마을운동 합천군 지회 등 28개 단체들은 경남 합천군 ‘새천년 생명의 숲’ 공원에서 ‘일해공원지지 군민 한마음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결의문 낭독과 만세삼창을 한 뒤 ‘일해 공원’ 지지 구호를 외치며 합천 시내를 행진했다. 이에 대해 심재옥 ‘전두환공원 반대 대책위원회’ 위원장(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역사왜곡을 끝까지 강행하려는가”라며 강력 반발했다. 심 위원장은 일해공원 지지 집회에 ‘심의조 합천군수가 배후에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심재옥 ‘전두환(일해)공원 반대 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집회는 형식상으로 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주최하고 순수한 민간집회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준공무원 조직이라 할 수 있는 이장단 회의에서 안건으로 논의되고 마을 방송으로 인원동원에 앞장서는 등 이장단의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보았을 때, 심의조 합천군수가 배후에 있는 명백한 관제집회”라고 주장했다. ■ 지역감정 부추기는 발언도 이날 일해공원 지지 집회 참석자들은 ‘지역민심 오도하는 불순세력 각성하라’, ‘일해공원 지지하여 합천발전 꽃피우자’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와 관련, 심 위원장은 “심의조 합천군수와 지지 세력들이 일해공원에 대해 얼마나 무리한 논리를 동원하고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심 위원장은 이어 “일해공원 명칭으로 합천지역발전이 이루어진다는 근거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설령 일해공원 명칭으로 합천지역이 발전한다 치더라도 역사를 왜곡하고 이루어지는 지역 발전에 합천군민 역시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인지 과연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전두환의 고향이 합천이라고 해서 그에 대한 평가와 기념할 수 있는 권한까지 합천에 주어진 것은 아니다”며 “학살자 전두환에 대한 평가와 심판은 우리 국민 모두의 몫이며 합천군의 독선적 행정으로 역사가 왜곡되는 것을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전두환(일해)공원 반대 대책위원회과 민주노동당은 일해공원 찬성을 위한 조직적 행동이 계속될 경우, △한나라당지도부 면담 △각계각층 규탄 릴레이 성명 △합천군청 앞 전국 집중 집회 △ 5·18 광주민중항쟁 사진대회 개최 등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미디어다음 아고라를 통해 진행되는 경남 합천의 일해공원 개명철회 서명운동에는 23일 현재 누리꾼 15,530명이 서명하는 등 일해공원 추진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다. -오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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