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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페어 ‘김 과장, 미술관 가는 날’

2008 한국 구상 대제전 4월 11일 ~ 23일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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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0호 박현준⁄ 2008.03.31 17:42:01

현실과 이상의 완벽함을 추구하고 회화적인 이상세계를 느끼게 하는 혼이 살아 있는 작가 ‘가슴으로 그림을 그리는 김한오’. 환상과 서정의 감성언어 ‘표현의 마술사 김일해’ 여체 그 아름다운 표현 ‘견실한 소묘력과 현대적 감각의 소유자 류영도’ 외 185명 출품 한국 구상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기품있는 화가들의 개성 확인할 수 있는 기회 “온 가족이 함께 전시회를 관람하고 싶으세요? 현재 활동 중인 국내 작가들의 그림을 감상하고 싶으시다구요? 저렴한 가격으로 마음에 드는 그림을 소장하고 싶으시다구요? 그럼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으로 오세요.” 오는 4월 11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는 ‘김 과장, 미술관 가는 날!’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의 젊고 유망한 작가에서부터 중진·원로에 이르기까지 188명 작가들의 우수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제목처럼 누구나 편하게 생기발랄한 작품에서부터 원숙미 가득한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김 과장, 미술관 가는 날’은 일반인 관람객은 물론 미술품을 소장하려는 애호가들의 유익한 아트페어이다.

특히 이번 아트페어는 ‘한 지붕 두 가족’으로 구성되어 ‘2008한국구상대제전’과 ‘2008아트서울’전으로 각각의 살림을 차렸다. 이들 전시회는 각각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2008아트서울’전은 구상과 비구상 그림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자리이고, ‘2008한국구상대제전’은 그 중에서도 구상만 특화해서 구상화의 세계를 깊이 있게 음미할 수 있는 자리이다. 한마디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2008아트서울’전에서 다양한 장르의 그림을 감상한 뒤, ‘2008한국구상대제전’에서 구상화만의 다채로운 세계를 즐길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관람객들은 현재의 미술경향과 역량 있는 작가를 발견하고, 수준 있는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연이어 만끽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또 이번 기회에 우리 일상에서 멀게만 느껴졌던 ‘미술작품’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누구나 소장할 기회를 주는 특별한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어서 관람객들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관람객은 마음에 드는 작품을 10만원부터 구입할 수 있고, 갓 미술계에 몸을 던진 신인 작가들을 돕는 데에도 의미를 둘 수 있다. 이들 작가들은 “미술작품 가격의 거품을 걷어내야 한다”고 소리를 높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들의 주문이나 작가의 바람, 혹은 단순한 시장논리만으로 부족하므로, 유기적으로 연계된 모든 구성원의 협력과 합심으로 그 길은 앞당겨질 것이라고 하였다.

미술 전시장뿐 아니라,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들은 대개“오리지널 작품은 비싸다”는 선입견이 많은데, 이것은 미술이 대중화로 가는 길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다. 그러므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술품이 대중으로부터 환영받고 사랑받는 길은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작품가격의 책정”이라 믿고, 모든 출품작에 ‘가격 정찰제’를 실시한다. 이제 일반인들의 높아지는 문화 인지도에 맞게 미술계도 대중과 고객에 대한 배려와 연구가 절실하다고 여겨진다. 그러한 생각을 가장 효율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바로 ‘미술 견본시장(아트페어)’이라고 본다. 대중과 직접 만나 교감할 수 있는 아트페어의 성공적인 결실을 위해서는 작품가격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재인식이 필요할 것이다. 침체된 미술시장 저변에는 이미 고객이나 시장이 인정하지 않는 이중가격의 혼선이 똬리를 틀고 있다. 이런 병폐는 현실을 고려한 투명한 작품가격 공시와 미술품 가격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제시로 극복하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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