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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강덕수 회장, 브라질 룰라 대통령 만났다

조선·해운·에너지·오프쇼어 분야 상호 협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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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94호 박현준⁄ 2008.11.25 13:52:05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 브라질을 방문 중인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강덕수 회장은 11월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룰라 대통령과 에지송 로바웅(Edison Lobao) 브라질 에너지 장관을 만나 조선·해운·에너지·오프쇼어 등 STX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각 분야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협의했다. 강 회장은 “현재 STX는 브라질에 해운·조선·중공업분야가 진출해 있다”며 “리우 데 자네이루에 위치한 조선소인 ‘STX Off-Shore Do Brazil’ 뿐만 아니라 해운·에너지·중공업 등 각 분야에서 브라질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STX그룹은 브라질에서 STX조선·STX팬오션이 각각 조선소 운영 및 철광석·철강제품 운송사업에 진출해 있으며, (주)STX와 STX중공업·STX산업플랜트 등 계열사들이 원유시추선 및 디젤발전설비, 선박용 엔진 등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 STX조선이 잇단 수주로, 세계적인 경기 하락으로 선박 발주량이 급감한 가운데 저력을 보이고 있다. STX조선은 유럽 선주로부터 32만DWT급 초대형 유조선(VLCC) 2척(옵션 포함)을 3억113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지난달 13일 밝혔다. 이번 유조선은 길이 332m, 폭 60m, 높이 30.5m에 15.4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2011년 11월께 인도된다. STX조선은 지난달 아시아 선주로부터 1억2000만 달러 규모의 벌크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수주로 조선업계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 LNG선, 케이프사이즈(Cape Size)급 벌크선,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에 이어 초대형 유조선을 잇달아 수주, 대형 고부가가치선 중심으로 선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STX조선(진해조선소 기준)의 올해 선박 수주금액은 13일 기준 53억9000만 달러에 이르며, 수주잔량은 209척, 158억6000만 달러다. STX조선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조선 시황이 어려운 가운데 올해에만 초대형 유조선을 총 15척 수주하는 쾌거를 이룩했다”고 강조하고 “진해조선소를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으로, 올해 말 본격 생산을 시작하는 중국 대련 조선소를 벌크선 중심으로 전환하는 생산기지별 선종전문화를 통해 세계 정상 수준의 조선소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STX엔파코는 세계 최고의 엔진 생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만 디젤'과 디젤엔진용 TCR 터보차저의 국내 독점 생산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11일 밝혔다. 터보차저는 디젤엔진의 출력과 효율성을 높이는 부품으로 선박용 엔진에 장착되는 핵심 제품이다. 이번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TCR 터보차저’는 친환경적이면서도 기존 제품에 비해 디젤 엔진의 출력 및 연료 효율을 향상시켰다. 특히, 국제해사기구의 NOx(질소산화물: 디젤 엔진 등에서 배출되는 유해 가스) 규제 기준에 부합한다. STX엔파코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 말 완공 예정인 대구공장의 최신 설비에서 TCR 터보차저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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