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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경제 살리기 키워드

기업들 신성장동력 플랜에 박차…기존 과제 통합한 청와대판 ‘신성장동력 전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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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00호 김대희⁄ 2009.01.13 15:37:23

2008년을 지나 2009년에 들어서도 가장 큰 화두는 경제다. 나라 전체가, 더 나아가 세계가 경제를 말하고 고민하고 있다. 이번 위기를 언젠가 극복한다고 해도, 위기는 분명히 또 반복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경제를 일으키고 이끌어 갈 유력한 후보로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및 확보가 주목받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국무총리실에서 취합해 온 범부처 신성장동력 과제를 청와대가 종합 정리해 ‘신성장동력 비전과 발전 전략’이라는 이름으로 1월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17개 분야로 나눠 제시될 범정부 신성장동력에는 지난해 지식경제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2개 신성장동력 과제가 내용별 융합을 거쳐 12개 안팎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정부는 특히, 신성장동력이 추상적인 개념에 머물지 않고, 실물경제 회복에 기여하면서 장기적으로 국가 성장 청사진으로 자리 매김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 기업들이 전망하는 차세대 먹을거리는? 이와 관련해 기업들이 생각하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신·재생에너지, 차세대 이동통신 등이 꼽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08년 9월 107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신성장동력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5년 후인 2013년에 유망한 사업이 무엇인지를 묻자, 차세대 이동통신,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문화, 차세대 전지, 신재생에너지 순으로 답이 나왔다. 10년 후인 2018년의 유망 사업을 묻는 질문에는 ‘신재생에너지’라는 답의 빈도가 가장 높았다. 바이오·신약·의료, 차세대 자동차, 차세대 원자로, 로봇, 첨단화학·나노소재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미래 유망산업으로 주목하고 있었으며, 이 외에 친환경·자원개발·수자원 확보 등이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에너지·환경 분야= 5년 후에는 차세대 전지 21.0%, 신재생에너지 19.7%, 친환경산업 17.5%, 자원개발 16.6% 등이 유망산업으로 조사됐으며, 10년 후에는 신재생에너지 25.2%, 차세대 원자로 18.3%, 자원 개발 12.8%, 수자원 11.9% 등의 순을 보였다. ◆신산업 분야= 5년 후에는 차세대 이동통신 27.0%, 통신·방송 융합산업 17.3%, LED 산업 13.5%, 첨단건설산업 12.2% 등이 유망하게 나타났다. 10년 후에는 바이오·신약·의료 29.4%, 로봇 20.6%, 실버 및 차세대 컴퓨터 17.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미래에는 고령화사회의 도래에 따른 바이오·신약·의료 및 실버산업이 유망하며, 차세대 이동통신 및 LED 산업의 선호도는 낮았다. ◆주력산업 분야= 5년 후에는 차세대 반도체 23.5%, 차세대 디스플레이 20.1%, 플랜트 10.6%, 첨단선박·해양시설 10.2% 등이 유망하고, 10년 후에는 차세대 자동차 25.1%, 첨단화학·나노소재 17.6%, 차세대 항공기 13.1%, 첨단기계설비 11.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2003년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이었던 차세대 반도체, 디스플레이는 5년 후까지 유망할 전망이나, 10년 후에는 차세대 자동차, 첨단화학·나노소재 등 신규 산업군의 기술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지식 서비스 분야= 5년 후에는 문화 19.4%, 디지털 컨텐츠 16.7%, 첨단물류 13.1%, 비즈니스 서비스 9.5% 등이 유망하고, 10년 후에는 의료 서비스 21.7%, 비즈니스 서비스 14.3%, 관광 12.4%, 디지털 컨텐츠 1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에서 누락되었던 문화·의료·비즈니스 서비스·첨단물류 등도 미래에는 유망한 산업으로 육성을 위해 정책개발 및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이 시급했다. ■ 해외 선진기업과의 격차 5년…고급인재 확보 우선 기업의 신성장동력 추진현황에 대해서는 해외 경쟁관계의 선진 기업 대비 우리 기업의 신성장동력 발굴·육성 현황은 비슷하거나 5년 이내의 격차를 보이고 있었다. 기업의 69.8%가 선진기업과의 격차는 단기간 추월이 가능한 5년 이내를 꼽았으며, 10년 이상 지체 20.9%, 출발선상의 비슷한 위치 9.3% 순을 보였다. 전경련은 적절한 정부지원 및 기업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향후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신성장동력 확보에 관해서는 현재 발굴 중 46.1%, 현재 육성 중 24.7%, 기존산업 주력 15.7%, 향후 발굴 예정 12.4% 순으로, 많은 기업들이 신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에 투자를 하고 있었다. 기업들의 신성장동력 발굴·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는 글로벌 고급 인재 확보가 2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래예측을 위한 전담부서 설치 21.5%, 자체 R&D 예산 확대 20.0%, M&A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18.5%, 국가 R&D 사업 참여 14.6% 순으로 방안을 고려하고 있었다. 한편, 기업들은 정부의 신성장동력 사업 추진시 새로운 신성장동력 발굴보다는 발굴된 유망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전략 및 실행계획 수립이 보다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전경련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가속화하고, 기초원천 기술에서 부품소재산업까지 확장해 미래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들은 해외 경쟁기업의 미래예측 사례들의 벤치마킹하여 미래의 핵심 트렌드를 반영한 경영전략 수립 및 체계화된 기술예측 시스템의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 주도의 산·학·연 협력체계를 통해 신성장동력 사업을 추진하고, 정부는 기반 인프라 구축, 기초기술 투자, 고급인력 육성, 규제완화, 미래예측을 위한 전문조직 및 시스템 구축 등의 상호보완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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