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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운하 물줄기를 하나로 묶었다

서울·인천·경기 3시도, 경인운하 연계 협약체결…‘경인운하, 동북아 중심 허브’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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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05호 김현석⁄ 2009.02.17 11:47:47

경인운하가 서울·인천·경기 수도권을 한데로 묶는 물꼬를 텄다. 이들 3개 광역권은 경인운하로 인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대표 브랜드로 육성, 세계 도시로 발전을 도약한다. 경인운하가 ‘둥북아 중심 허브 운하’로 육성돼 새로운 성장동력 중심지로 발돋움한다. 이에 따라 서울 용산에 최대 국제여객터미널등을 갖춘 국제항구가 들어서 한강에서 서·남해안 및 중국과 직접 연결되는 교통 네트워크가 건설돼 한국을 여객·물류의 중심인 ‘역동적인 항구도시’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된다. 이와 관련, 서울·인천·경기 3개 시·도지사는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경인운하 연계사업의 상호협력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 향후 경인운하와 연계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3개 시·도가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으고, 각 시·도별 주요 사업 방향 및 내용을 발표했다. 향후 3개 시·도는 공동연구와 정보공유, 홍보 등에 상호 협력하며, 경인운하와 관련된 국책사업 및 기타 사업에 대해서도 상호 협의하여 경인운하 연계 사업들을 최대한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는데 박차를 가하게 된다. ■ 경인운하,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육성 이번 공동협약은 3개 시·도가 개별적으로 추진해 왔던 수상교통 수단의 개발 및 선착장 확충, 연계 육상교통과 도로망 신설, 경인운하 및 3개 시·도 한강 주변 연계 개발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3개 시·도지사는 정부의 경인운하 사업 추진을 환영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경인운하 사업을 분단으로 막힌 한강의 뱃길을 서해로 세계로 연결하는 역사적 사업, 일부 지역의 고질적 상습침수 피해 근본 해결, 경제불황을 극복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국판 신뉴딜정책, 3개 시·도의 교통·물류문제 해소, 관광사업 활성화 등의 계기로 규정하고 사업의 차질 없는 조속 완공을 강조했다. 우선 서울시는 경인운하 조기 착수를 계기로 그 동안 추진해 온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서울을 동북아의 중심도시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경인운하로부터 용산·여의도까지의 항로(15km)를 개설하고, 여의도와 용산에 국제여객터미널 및 배후 지원시설을 갖추어 한강에서 서·남해안 및 중국과 직접 연결되는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한강을 여객·물류의 중심인 역동적인 항구도시로 만들어 가기로 했다. 또한 경인운하 사업에 맞추어 서울을 더욱 매력적인 수변도시로 가꾸어 나간다. 강변도로를 지하화하는 등 접근성을 개선하며, 병풍식 스카이라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시각적 개방감과 바람길을 확보한다. ■ 용산, 역동적 항구도시 성장 대표적인 워터프론트 타운인 마곡과 용산 개발사업을 촉진하고 여의도와 합정으로 수변도시를 확산함으로써 한강을 경제·문화의 중심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또 한강변의 자연생태를 보존하고, 문화·역사자원을 발굴하여 국내 시민들뿐만 아니라 중국의 고소득층 관광객을 집중 유치함으로써 경제에 활력을 높일 계획이다. 여의도·난지·마곡·잠실지구에는 요트마리나를 건설하는 등 수상 레포츠 시설을 확충하고, 서울시의 친환경 자전거 도로망 (207㎞)을 전국의 자전거 도로망과 연결시켜 나가는 등 서울을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 2014년 아시안게임, 국제여객선 입항 인천시도 이번 경인운하 사업을 통해 공해도시 이미지를 벗고 도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기회로 삼아 경인운하 주변을 인천을 대표하는 수변 여가 활동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인천시의 발표내용에 따르면, 경인운하 남·북측 도로건설을 통해 수도권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자전거 및 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하여 정부의 전국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와 연계한 녹색교통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계기로 곧 다가올 해외관광객 2,000만 시대를 대비해 교량 및 터미널의 관광자원화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교량에 스토리텔링을 통한 테마 부여 및 야간 경관 연출과 관광체험 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경인운하 인근 지역에 골프·수영·승마 등 아시안게임 경기장을 조성하고, 서울·경기 지역 주민들이 운하를 이용해 2014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연계 교통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수도권 주민의 여가를 위해 경인운하 주변을 따라 문화적 컨셉을 도입한 생태·문화 관광 친수 공간을 조성하고, 파리의 플라쥬를 모델로 한 복합문화 테마몰 등 문화시설도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인운하에 시천교 워터프론트, 리버사이드 파크, 자연생태체험 및 수질정화 습지를 포함한 생태공원 조성 등 18㎞ 대단위 친수공간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 경기도, 새로운 성장동력 중심지로 이 외에, 경인운하 북측에 조성될 23만평 규모의 검단 신도시와의 기능연계를 위한 운하 워터파크와 운하 남·북측 인근에 수변도시를 조성하여 휴양형 주거지구 및 그린 홈을 건설하고, 터미널 기능과 연계해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에 물류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경인운하 주변지역 개발타당성 용역을 추진하여 올 6월에 관계기관과 개발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상습적인 수해발생 지역을 원천적으로 해소한다는 기본적인 모토를 가지고 경인운하 개발사업과 연계하여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하였다. 우선 ‘한강에서 서해로! 세계로!’의 테마는 김포터미널과 이산포터미널을 조성하여 국내 물류뿐만 아니라 국제 물류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고, 서울에서 논스톱으로 경기만 인근의 항만·섬들을 여행할 수 있는 체험형 문화·관광사업 계획을 제시했다. 두 번째로 경기도의 서해안 비전과 발전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 중심지로!’란 테마를 선정하여 김포한강신도시 등 친수형 도시건설 계획과 대중국 국가전략 복합특구 조성을 제안하였다. 셋째로 ‘남북을 연결하여 미래로! 번영으로!’ 테마는 홍수피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한 일환으로, 한강변 제방을 10차선 이상으로 확충하여 김포와 개성을 연결하는 광폭 고속화도로를 건설하고, 한강하구 나루터 복원과 DMZ 생태공원 조성 등을 연계한 한강 하구 남북 공동번영지구 조성계획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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