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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뺨치는 알짜 中企 찾아라

직원 복지 힘쓰는 중소기업 늘어…직원 및 가족 건강까지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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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19호 김대희⁄ 2009.05.26 10:53:45

경기불황과 함께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이 시대에 무조건 대기업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똑똑한 구직자일수록 대기업도 부러워할 근무환경을 갖춘 ‘알짜 중소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취업·경력 포털 스카우트는 대기업의 치열한 경쟁과 정년이 보장되지 않은 기업환경보다, 기업규모는 작더라도 교육이나 여가·건강관리까지 신경 쓰는 중소기업 입사를 적극 추천했다. 중소기업 가운데 근무환경 및 복리후생 제도가 대기업 못지 않은 곳이 많다. 월 1회 주 4일 근무를 통해 적극적인 여가 활동을 장려하고, 아침식사 제공, 사내 운동시설 구비 등으로 직원들의 건강을 챙긴다. 또한, 자녀 학자금 지원과 자격증 취득수당 지급, 해외유학 지원 등 자기계발을 적극 지원하기도 한다. 쉴 때 쉬고, 일할 때는 집중 = 방학이 없는 직장인들에게 한 달에 한 번 주 4일 근무를 통해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 간 달콤한 휴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제도가 정착된 곳이 있다. 웹호스팅, 쇼핑몰 솔루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IT 기업 심플렉스인터넷은 2007년 5월부터 ‘월 1회 주4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매월 넷째 주 금요일이 전 직원 휴무일인데, 연차휴가·안식휴가 등과는 상관없는 ‘레저 휴가’의 일종이다. 특히, 10만 원의 휴가비가 함께 지원돼 경제적 부담 없이 레저생활을 즐기면서 한 달 동안 쌓인 업무의 피로를 씻어낼 수 있다. 심플렉스인터넷의 이재석 대표는 “레저휴가 시행으로 직원들이 야외활동을 통해 심신의 건강을 챙길 수 있고, 나아가 충분한 휴식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직원들이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어 기업 경쟁력 제고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일도 가정도 소중해 =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가정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다. 바쁜 한 주를 마치고 여행을 계획하더라도 마땅한 장소를 찾기도 힘들 뿐더러 경제적 부담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런 직원들을 위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물론, 공간까지 제공하는 기업이 있다. 제지용 화학약품 생산업체인 자경케미칼(주)은 직원이 원하면 언제든지 가족들과 함께 무료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직원용 휴양시설 ‘자경수양관’을 운영한다. ‘자경수양관’은 양평에 위치한 한옥형 휴양시설로, 자녀들의 자연체험 학습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한, 명절이나 연말, 특정 기념일에는 직원의 가족을 회사로 초청해 행사를 열고,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자녀들의 학자금을 지원한다. 사람에 대한 투자는 아낌 없이 =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적극 지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해외 연수를 장려하는 기업도 눈에 띈다. 자기회사만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 양성에 힘쓰기도 한다. 인력의 고급화를 통해 제품의 퀄리티 향상에 도움이 되는 등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첩경이기 때문이다. 앙금의 산업화를 선도하는 ㈜대두식품이 2000년 1월부터 약 50개의 자격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자격(면허)수당 제도’는 직원들에게 자부심과 함께 동기를 부여한다. 수당은 자격증의 성격에 따라 월 1만 원에서 20만 원까지 차등 지급되며, 중복 지급도 가능하다. 특히, 앙금제조기사·쌀가루제조기능사·제품전문가 등 ㈜대두식품만의 특성화된 자격증 제도는 회사가 앙금 부문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이 됐을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경쟁력 있는 전문가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전문 캐릭터 키즈 어패럴 벤처 기업 ㈜드림스코는 지난 2005년부터 디자이너에 대한 해외 연수를 장려하는 ‘SP(Strong Possibility)’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SP 프로그램은 드림스코 디자이너라면 누구든지 1년에 2회 해외 출장을 의무화하는 제도로, 매년 2월·5월·7월·11월에 진행된다. 유럽·일본·홍콩 등에서 짧게는 2박 3일, 길게는 1주일~10일 간 진행되며, SP에 참여한 디자이너는 ‘출장 리포트’를 작성해 유관 부서와 미팅을 수행한다. 백재성 드림스코 사장은 “상품개발의 최일선에 있는 디자이너들의 생명력은 ‘크리에이티브’이고 이 ‘크리에이티브’는 책상과 자료를 통해서는 한계가 있다”며 “해외 시장의 트렌드를 직접 보고 느끼는 경험 학습은 독창적인 상품 개발에 일조할 뿐 아니라 이후의 연수 내용 공유는 사원들의 동기부여와 마인드 확산 등 긍정적인 효과를 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로 꾸준한 스터디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곳도 있다. 브랜딩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메타브랜딩BBN은 2000년부터 ‘수요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수요 스터디는 회사 내의 멤버로 구성된 ‘지식위원회’에서 연간단위로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영화를 보고 토론하는 ‘수요공감’, 산업전문가·유명인사 등 외부강사의 강의를 듣는 ‘수요지식 이어폰’, 선정도서를 읽고 관련 퀴즈 및 토론을 나누는 ‘수요북 수다’, 선정도서 관련 강의를 듣는 ‘수요지식 팝업’ 등 주마다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건강이 최고 = 직원들의 건강이 회사 성장의 필수 영양소이자 곧 회사의 발전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애쓰는 기업도 많다. (주)한국인터넷서비스는 사내 골프 연습장을 운영, 자연스럽게 취미 활동을 즐기면서 스트레스도 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그야말로 일석삼조이다. 회사 1층에는 휴게실은 물론 수면실, 메이컵실, 야외 파라솔까지 다양한 복지시설이 마련돼 있어 업무에서 받은 피로를 사내에서 풀 수 있다. 특히 빈속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사내 카페테리아에서는 샌드위치와 김밥 등 간단한 아침밥과 함께 다양한 음료도 제공한다. 소주 제조업체 (주)선양은 에코-힐링(eco healing:환경과 치유의 합성어)을 추구한다. 마라톤, 숲 속 맨발 걷기 등 ‘에코-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질병예방 및 각종 치유효과는 물론 스트레스 해소 등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매월 일반인, 직원들과 함께 행사를 진행하며 직원들을 장려하기 위해 일정 기록 이내로 완주할 경우 ㎞당 2만 원의 ‘마라톤 수당’을 지급한다. 또, 인근 계족산에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숲 속 황톳길을 마련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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