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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備無患 여름철 질병대책!

수족구·식중독·패혈증·뇌염 등 하절기 질병 증상·치료·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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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23호 박성훈⁄ 2009.06.23 16:30:35

전염병이 극성을 부리는 여름철이 왔다. 무덥고 습한 날씨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올 봄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신종 플루, 감염된 아동의 사망으로 부모들을 불안에 떨게 한 수족구병 등 이미 많은 질병이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보건당국에서는 수인성 전염병, 유행성 눈병 등 여름철에 국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한 대책이 논의됐다. 전염병 예방을 위해 해외여행객에게 질병정보를 적극 알리고 있다. 일선 보건소에는 전염병 관리업무에 최우선 순위를 두도록 했다. 학교에서도 전염병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학교 전염병 감시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질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보건소에서 전염병 예방접종을 맞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더 좋은 방법은 사전에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여름철에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에는 어떤 게 있으며, 그 대처법과 예방 방안에는 어떤 게 있을까? 수족구병(手足口病) 콕삭키 바이러스에 의해 주로 소아에게 유행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성 질환이다. 어린이들의 손과 발·목에 물집과 발진이 생긴다. 입속에도 수포가 생겨 궤양을 만든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처음엔 갑작스런 고열로 시작해 감기로 오인되기도 한다. 바이러스가 원인인 탓에 설사·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도 동반한다. 그러다 1주일이 지나면 입안·손발에 물집이 생기기 시작한다. 물집을 터뜨리거나 긁으면 2차 감염을 일으켜 흉터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물집은 발보다 손에, 바닥보다는 등에 더 많이 생긴다. 대개 발진이 시작된 뒤 1주일 이내에 수포 내의 액체가 흡수된다. 종종 엉덩이에서도 발진을 볼 수 있으나 물집이 되지는 않는다. 발진은 연령에 반비례해서 어릴수록 발진이 많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어떻게 치료하나요? - 해열제나 구토를 멈추게 하는 약 등을 먹이는 정도가 대처법이다. 수족구병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스스로 항체를 형성하여 저절로 낫게 되므로 심하지 않으면 집에서 치료해도 된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어떻게 예방하나요? - 수족구병이 유행하기 전인 매년 2, 3월쯤에 예방접종을 한다. 그리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백화점이나 극장 등의 출입을 피하고, 외출 후와 배변 후에는 꼭 손을 씻도록 한다. 식중독(Bromatoxism, Food Poisoning) 자연독이나 유해물질이 함유된 음식물을 먹은 뒤에 갑자기 복통·구토·설사 등을 일으키는 병이다. 집단적으로 발생하기 쉽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원인이 되는 식품을 먹으면 곧 발생하거나 몇 시간에서 하루 안에 발병한다. 갑자기 메스꺼움·구토, 격심한 복통과 설사가 온다. 때로 발열이나 경련·수족마비를 동반하기도 한다. 예컨대, 보툴리누스균에 의한 경우는 물건이 둘로 보이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으며, 중증일 경우에는 호흡마비를 일으켜 사망하는 수도 있다. 또한 복어에 의한 식중독의 경우에는 먹고 난 뒤 1∼4시간 만에 혀나 입술·손가락이 저리고 수족이 마비되며 의식이 몽롱해지고 숨을 쉴 수 없게 되어 사망한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어떻게 치료하나요? - 설사나 구토가 심할 때는 링게르·포도당 등을 정맥주사하고, 심장이 약할 때는 강심제를 사용한다. 증상 이후 12∼24시간은 금식한다. 그 후 미음·죽으로부터 시작하여 서서히 보통 식사를 하도록 해야 한다. 중증이면 입원 치료를 해야 한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어떻게 예방하나요? - 주로 식품을 조심한다. 부패한 굴·새우·고등어 등 해산물을 조심하고, 청결을 유지한다.

콜레라(Cholera) 콜레라균에 의해 일어나는 소화기계의 수인성 전염병을 말한다. 인도 셀레베스섬의 풍토병이었으나, 옛날부터 세계 여러 곳에서 대유행을 하는 일이 있었으므로 국제검역 전염병으로 정해졌고, 한국에서도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46년에 고전형 콜레라가 발생하여 많은 사망자를 냈었다. 1962년부터 현재까지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주로 ‘엘토르형 콜레라’로서 증상이 ‘고전형 콜레라’보다 심하지 않다. 콜레라는 평균 사망률이 약 50%이지만, 노인이나 소아에서는 이보다 훨씬 높다. 비브리오 콜레라(Vibrio Cholerae)라는 세균이 원인균이다. 환자의 구토물이나 분변 속에 배설된 콜레라균이 경구적으로(입을 통하여) 감염된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구토나 설사가 쌀뜨물 모양인 것이 특징이다. 하루에 20∼30회, 약 15∼20에 이르는 설사 때문에 탈수 현상이 많다. 혈압은 하강하여 쇼크 상태에 빠지기 쉽다. 근래에는 수액요법의 진보로 콜레라의 치명률은 크게 줄었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어떻게 예방하나요? - 식기류는 소독을 한다. 화장실을 소독할 때는 생석회, 5%의 석탄산, 또한 100℃ 이상의 끊는 물을 붓는다. 물은 반드시 끓여서 마신다. 날로 먹는 음식은 삼가고, 반드시 익혀 먹도록 한다. 콜레라균은 56℃에서 15분이면 죽고, 끓는 물에서는 수 분 이내에 죽는다. 결막염 결막염은 눈꺼풀의 안과 눈알의 겉을 싼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결막염은 증상에 따라 나누어진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세균성 결막염 - 폐렴균과 호열균에 의해 걸리는 병이다. 결막이 충혈되고, 눈물과 점액성의 분비물이 생기기도 한다. 전염성이 커 양쪽 눈이 다 걸리거나 타인에게 옮기기 쉽다. 급성은 14~15일 전후로 자연 치유되고, 만성은 항균제 주사를 맞거나 치료제를 눈에 직접 투여한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유행성 각결막염 - 충혈과 이물감이 있다. 눈물이 많이 나고, 눈꼽이 많이 낀다. 경우에 따라서는 귀밑의 임파선이 붓거나 감기 증상이 오기도 한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기 때문에 목욕탕·수영장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 게 좋다. 안대·식염수도 피하고, 항생 안약을 사용한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급성출혈성 결막염 - ‘아폴로 눈병’으로 유명한 급성출혈성 결막염도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다. 심한 충혈과 부종이 오면서, 무력감과 근육통을 동반한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알레르기성 결막염 - 꽃가루나 먼지·털·염색약등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걸린다.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윗 눈꺼풀 결막에 돌기가 나기도 한다. 치료엔 소디움 크로모린제 안약이 개발되어 널리 사용된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인두 결막염 -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며, 고열(38.5~40도)과 인두통을 동반한다. 아데노 바이러스 3.7형이 주원인이며, 염소 처리된 수영장에서도 걸릴 수 있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어떻게 예방하나요? - 결막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외출 후에는 눈을 청결히 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한 한 집에서 쉰다. 수건·대야 등은 따로 쓰면서 손을 청결히 해야 한다. 세균성 이질(Dysentery) 이질은 혈액이 섞인 설사를 하는 병으로, 세균성 이질과 아메바성 이질이 있다. 아메바성 이질은 요즘 거의 없으므로, 보통 세균성 이질을 지칭한다. ‘시겔라’라는 세균에 의해 감염된다. 환자나 보균자의 분변이 손가락에 묻거나, 파리 등에 의해 음식물이나 물에 혼입되면 감염된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어떤 증상이 나타나죠? - 38∼39℃의 고열과 함께 왼쪽 하복부에 복통이 온다. 설사는 하루에 심하면 30회 이상일 때도 있다. 처음에는 황갈색 물 같은 설사가 곧 점액 혈액이 섞인 것으로 변하고, 다시 점액 혈액 농이 섞인 설사를 소량씩 배출한다.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어떻게 치료하나요? - 환자를 격리 치료하고, 환자의 소지품과 머문 곳을 소독한다. 환자의 탈수가 심하지 않으면 보리차를 마시도록 하고, 탈수가 심하면 수액주사를 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한다. 분변 속에 균이 다시 검출되는 빈도가 높으므로 적어도 2∼3주간 계속 치료해야 한다. 복통이나 배변감이 개운치 않을 경우 하복부를 온습포하면 증세가 가벼워진다. 가족이나 환자와 함께 식사한 사람은 보건소에서 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일본뇌염(Japanese Encephalitis)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뇌염을 말한다. 뇌염 중에서는 치명률도 높고 감염도 많은 편이다. 사망률은 약 30%이고, 치료되어도 1/3 정도는 심한 후유증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주로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려 발병한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어떤 증상이 나타나죠? - 갑자기 38∼39℃의 고열을 내고, 꽤 심한 두통을 일으키며, 구역질·구토가 수반된다. 발열로 헛소리를 하거나 흥분·의식혼탁, 안면과 수족의 경련도 때때로 일어난다. 어린아이의 경우 복통·설사 등 위장 증상이 따르기도 하고, 폐렴이나 심근염이 유발되기도 한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어떻게 치료하나요? - 일본뇌염 바이러스의 치료제는 아직 없다. 대증요법 외에 합병증의 예방이나 후유증의 치료 등 간호에 중점을 둔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어떻게 예방하나요? - 과로나 수면부족을 피하고, 모기를 없애도록 한다. 부작용이 거의 없는 유효한 예방주사가 있으나, 효력을 발휘하기까지는 약 1개월이 걸리고 유효기간은 약 반년이므로, 매년 5∼6월경에 맞는 것이 좋다. 비브리오 패혈증 비브리오 패혈증은 우리 나라에서는 여름철에 서·남해안 지역에서 주로 발병하는 질환이다. 사망률이 높아 법정전염병 제3군에 포함돼, 환자를 발견하면 보건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어떤 증상이 나타나죠? - 비브리오 패혈증은 평균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상처 감염증, 원발성 패혈증을 유발하여 오한·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복통·구토·하지통증이 동반된다. 사망률(40%∼50%)이 매우 높으므로 조기진단 및 신속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어떻게 치료하나요? - 사망률이 매우 높아, 조기 진단 및 신속한 치료가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항생제 투여, 저혈압 치료, 외과적 치료 등 대증요법을 사용한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어떻게 예방하나요? - 어패류를 가열한 후에 섭취하여야 한다. 특히 간질환 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만성신부전증 등 만성병 환자들은 6~10월에는 어패류 생식을 금하고, 해안지역에서의 낚시, 갯벌에서의 어패류 손질을 피해야 한다. 장염(Enteritis) 장 점막의 염증을 말한다. 급성위염과 비슷하며, 폭음·폭식, 복부의 냉각, 부적당한 음식물이나 음료수, 대장균과 바이러스의 감염 등으로 발생한다. 그 밖에, 알레르기성의 원인이나 전신성 질환(요독증·암 등)의 한 증세로서 나타나는 수도 있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어떤 증상이 나타나죠? - 설사와 복통이 주가 되고, 복부불쾌감·오심·구토 외에, 중증형에서는 발열이 있다. 설사는 하루에 1~10회에 이르고, 대장이 침해되었을 때는 설사 증세가 심하다. 변은 죽 또는 물 모양이고, 황색 혹은 녹색을 띠며, 포말 점액이 섞여 있는 수가 많고 악취가 난다. 극심한 복통에다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는 심한 설사로 인하여 탈수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어떻게 치료하나요? - 1, 2일 간 절식하고 수분만 공급한다. 그 후 유동식을 주고 증세에 따라서 죽을 주며 점차 밥으로 바꾸어준다. 지방이나 생야채, 자극성 음식물은 금한다. 약제로는, 원인이 세균성이면 항생물질 설파제를 쓰고, 복통에는 진경제를 쓴다. 설사가 심하면 지사제를 투여하고, 탈수가 있으면 수액을 보충해야 한다. 설사(Diarrhea) 주로 장의 연동운동의 항진, 호흡기능의 저하, 체액의 삼출 등 때문에, 정상이면 수 시간 걸리는 소화관의 통과시간이 1∼2시간이 되어 장의 내용물이 수분이 많은 상태로 배출된다. 주로 장의 감염증으로 걸리지만, 알레르기성 설사, 위성 설사, 한랭성 설사 등 중독성 설사, 장간막혈관혈전에 의한 설사, 궤양성 대장염 등 비감염성 설사증도 많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어떤 증상이 나타나죠? - 배변 전에는 복통이 심했다가, 배변 후에는 편해지는 것이 보통이다. 배꼽 주위가 계속해서 아플 때도 있다. 병변부가 대장 하부에서 직장에 걸쳐 있으면 용변을 마친 후에도 개운하지 않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어떻게 치료하나요? - 이질·세균성 식중독 등 감염증의 경우에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화학요법을 쓰고, 과식이나 밤에 차게 자서 일어나는 경우에는 그 원인을 제거하며, 축변성 중독에 의한 것은 설사로 장내의 유해물질을 배출하고, 기생충에 의한 것은 구충제를 쓰며, 신경성인 것은 진정제를 쓰는 원인요법을 쓴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어떻게 예방하나요? - 자극성 식품과 심한 장 운동을 요하는 식품은 피한다. 섬유질이 많은 식품(채소·과일류·현미 등), 찬 음식이나 알코올 등도 장을 자극하여 설사를 촉진한다. 장티푸스(Typhoid fever) 대개 여름철에 흔한 수인성 전염병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계절에 관계없이 1년 내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살모넬라균에 의해 발생하고, 오염된 음료수나 음식물에 의해 전염된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약 40℃ 정도의 고열이 1주일 이상 지속되고, 오한·두통·무기력·전신권태감을 호소한다. 혀는 백태가 심하게 덮고 있다. 가슴 등 피부에 ‘장미진’이라는 빨간 반점들이 나타날 수 있다. 장티푸스는 합병증이 가장 무서우며, 발병 제 3∼4주에서 흔히 발생한다. 합병증으로는 장출혈과 장천공이 있다. 장출혈을 일으키면 새빨간 혈변을 보거나, 심하면 혈압이 떨어져 출혈성 쇼크에 빠진다. 장천공을 일으키면 급성 복막염이 되어 심한 복통을 호소한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어떻게 치료하나요? - 클로람페니콜 또는 암피실린 항생제를 최소한 2주 이상 복용해야 한다. 단, 클로람페니콜 은 장티푸스의 특효약이지만, 부작용으로 골수기능을 억제하여 재생불량성 빈혈을 일으킬 수 있다. 1일 3000kcal 정도의 열량과 100g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한다. 당질을 충분히 먹음으로써 열량 부족으로 몸의 근육이 분해되는 것을 막는다. 음식은 섬유소가 적고 장을 자극하지 않는 식품(우유·죽·갈은 고기·생선 등)을 선택한다. 식사는 소량을 자주 하여 장의 부담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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