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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휴가, 작년보다 하루 덜 쓴다”

직장인 79.1%, “경조사비 경제적 부담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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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128,129호 김대희⁄ 2009.07.28 23:28:12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지만, 직장인 세 명 중 한 명은 올해 여름 휴가를 작년보다 덜 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커리어가 직장인 1,327명을 대상으로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2.6%가 올해 여름 휴가를 ‘작년보다 적게 쓴다’고 답했다. ‘작년보다 많이 쓴다’는 14.3%여서 적게 쓴다는 대답의 절반 수준이었다. 올해 주어진 여름 휴가(주말 제외)는 평균 3.5일로 집계됐는데, 이 중 실제로 사용하는 휴가일수는 약 2.9일로 0.6일 정도 적었으며, 작년에 썼던 3.8일에 비하면 1일 정도 휴가를 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휴가를 덜 쓰는 이유에 대해 ‘휴가비를 절감하기 위해서’(26.2%)를 가장 많이 꼽았고, ‘회사 사정이 어려워 눈치가 보여서’(21.3%)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회사 업무가 너무 많아서’(17.8%), ‘회사에서 가용 휴가일수를 줄여서’(12.3%), ‘주위에 휴가를 다 쓰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3.7%), ‘연차수당이라도 받아보려고’(2.7%) 순이었다. 여름 휴가가 줄어드는 데 대해서는 ‘직장인들의 유일한 방학인 여름 휴가가 줄어드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답변이 45.8%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아쉽지만 동료들도 마찬가지이므로 어쩔 수 없다’는 38.2%, ‘회사가 우선이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16.0%였다. 여름 휴가가 업무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84.3%가 ‘그렇다’고 답했다. 회사에서 여름 휴가비를 지원받는 직장인은 24.8%로 네 명 중 한 명 수준이었으며, 이들이 받는 휴가비는 평균 27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기업 인사담당자 2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회사 규정상 주어진 여름 휴가를 모두 사용하는 직원에 대해 ‘쓰는 것은 나쁘지 않으나 분위기를 봐가며 써야 한다’(50.4%)와 ‘규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무조건 다 쓰는 것이 좋다’(45.6%)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고, 여름 휴가 사용일수가 인사평가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는 85.2%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대한민국에 부는 ‘말짱’ 열풍 직장생활 및 사회생활을 하면서 ‘말’은 소통의 중요한 수단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대한민국 직장인 10명 중 8명은 ‘말을 잘해야 승진한다’고 생각한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듀오가 설립한 커리어 교육기관 듀오아카데미가 7월 9일부터 17일까지 직장인 219명을 대상으로 사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7%인 169명이 ‘말 잘하는 직장인이 승진 확률이 높다’고 답했다. ‘말하기’ 때문에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73%(161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가끔 받는다’는 답변은 58%(128명), ‘자주’라는 답변이 12%(27명)로 집계됐다. 직장인들이 ‘말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때로는 37%(81명)가 ‘외부인과의 미팅’이라고 답했고, 31%(67명)는 ‘프레젠테이션 발표’, 16%(35명)는 ‘상사나 동료와의 대화’를 꼽아, 직장인들이 업무뿐 아니라 대인관계 속에서도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자신이 직장에서 ‘말하는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응답자의 89%(194명)는 ‘화술’을 배워서라도 직장에서 인정받고 싶다고 답했다. 듀오아카데미는 “이 같은 직장인들의 ‘말하기’에 대한 생각은 전 국민적으로 불고 있는 ‘말짱’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며 “연애와 친구와의 사교는 물론 회사생활에서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진 사람이 보다 더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스피치 관련 교육기관은 소규모 학원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7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직장인과 취업 준비생, 수험생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스피치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말하기’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강의 수요가 증가해 그 수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추세이다. 직장인 경조사비는 ‘5만 원’…부담되지만 비용 안 줄여 사회생활을 하면서 쓰지 않을 수 없는 것이 ‘경조사비’다. 직장인 5명 중 4명은 이 같은 경조사비에 대해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인크루트가 작년과 올해 경조사에 참석한 직장인 993명을 대상으로 ‘경조사비 현황’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80%에 가까운 79.1%가 ‘경조사비로 인해 경제적인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먼저, 올해 지출한 축의금과 부의금의 회당 평균 비용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73.3%(728명)가 축의금으로 ‘5만 원’을 지출한다고 응답했으며, 부의금 비용 역시 68.1%(676명)가 ‘5만 원’이라고 응답했다. 직장인들 상당수가 1회 당 평균 5만 원 정도의 경조금을 지출하고 있었다. 이 밖에 축의금에 대한 답변으로는 ‘3만 원’(12.6%), ‘10만 원’(9.7%), ‘3만 원 미만’(1.2%), ‘7만 원’(2.0%), ‘15만 원’(0.8%), ‘기타’(0.4%)순이었으며, 부의금에 대한 답변으로는 ‘3만 원’(16.2%), ‘10만 원’(11.3%), ‘3만 원 미만’(2.0%), ‘7만 원’(1.6%), ‘기타’(0.8%) 등이 나왔다. 아울러, 한 달 평균 경조사비로 지출하는 비용은 한 달 월급의 5.9%를 지출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물가상승과 경기불황 등 안 좋은 경기 상황에서도 직장인들은 경조사비용만큼은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경조사 비용의 변화에 대해서 전체의 67.7%가 ‘비슷하다’로 답해, 직장인 10명 중 7명은 경기가 어렵더라도 경조사 비용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경조사 비용에 대해 ‘늘었다’는 응답 역시 26.6%로 적지 않았다. 이 밖에 ‘줄었다’는 응답은 5.7%에 그쳤다. 전년 대비 경조사 참석 횟수도 ‘비슷하다’고 답한 응답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8.4%였고, ‘늘었다’(24.2%), ‘줄었다’(17.4%) 순으로 경조사 비용과 횟수는 비슷하거나 오히려 증가했다. 한편, 경조사비 산정기준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내는 액수에 맞춰서’가 59.7%로 가장 많았고, ‘이전에 받은 액수에 맞춰서’가 17.3%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현재 가계형편에 맞춰서’(14.9%), ‘친밀도에 따라 결정’(5.6%), ‘친구에게 직접 물어 결정’(2.4%) 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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