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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흑자전환에도 주가는 '강보합'...7만7000원선 마감

금리 인하 기대감 하락, HBM 공급과잉 우려 등에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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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4.04.30 17:23:57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문을 연 삼성 올림픽 체험관 전경.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5분기만에 흑자전환한 반도체 성적표를 공개한 가운데, 주가 상승 움직임은 제한되고 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4% 오른 7만 7500원에 마감했다.

 

잠정 실적을 통해 실적 개선분이 주가에 선반영된 것과 더불어 금리 인하 기대감 하락,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과잉 우려 등이 주가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조 606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31.87% 급증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1조 9156억 원으로 12.82% 늘어났으며, 순이익은 6조 7547억 원으로 328.9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6402억 원)의 10배 수준으로 상승하며, 1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조 5670억 원)을 웃돌았다. 1분기 매출은 71조 9156억 원으로 지난 2022년 4분기(70조 4646억 원) 이후 5분기 만에 70조 원대를 회복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과 갤럭시 S24 판매 호조 등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주력인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매출 23조1400억 원과 영업이익 1조 910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영업손실 4조 5800억 원) 이후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이 고부가 제품 수요 대응으로 흑자 전환했고, 스마트폰 사업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판매 호조로 이익이 증가했다"며 "환율 상승 영향으로 지난 분기 대비 영업이익에서 3000억원가량의 긍정적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다만, AI 반도체 시장 성장 제한 등의 우려로 주가 상승폭 역시 제한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HBM의 경쟁 심화가 가중되고 판매 가격도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하락이 성장주에 대한 차익 실현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AI의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을 논하기에는 이른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AI 생태계 확장 지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해외 반도체 신공장, AI 데이터센터 구축, 친환경 발전 확대 등은 과거 반도체 사이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수요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수혜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관련태그
삼성전자  반도체  AI  HBM  갤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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