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워치 수면 무호흡 기능 활성화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탑재한 ‘수면 무호흡 기능’이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해당 기능은 유럽 34개국을 포함해 총 70개 시장에서 사용 가능하게 됐다.
수면 무호흡증은 방치 시 고혈압, 심부전 등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수면 장애다. 미국 국립수면재단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약 20% 이상이 이 증상을 겪고 있지만, 상당수가 자각 없이 증상을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 무호흡 기능’은 갤럭시 워치의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기반으로 수면 중 혈중 산소포화도(SpO2)를 측정하고, 이를 분석해 수면 중 무호흡이나 저호흡 징후를 추정하는 모바일 의료 앱이다. 22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10일 내 최소 2일 이상 4시간 이상의 수면 데이터를 통해 중등도 이상 증상을 감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3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시작으로, 2024년 미국 FDA의 드 노보(De Novo) 승인, 캐나다 보건부 승인, 2025년에는 브라질, 호주, 싱가포르 등에서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 이번 CE 인증으로 유럽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워치 사용자가 수면 건강을 보다 정확히 모니터링하고, 관련 질환을 조기에 인지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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