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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 24시]개기일식 시간에는 MB도 “와! 61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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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128,129호 박성훈⁄ 2009.07.28 23:25:43

7월 22일 오전에는 21세기 최대의 우주쇼인 개기일식이 있던 날이다. 이날 일식이 벌어진 시간대에는 달이 태양을 한입 한입 먹어가는 장면을 보기 위해 한국과 인도·중국·동남아 등지의 눈이 상공을 향해 고정돼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어윤대)의 2차 보고대회 도중 막간을 이용해 하늘에서 펼쳐진 장관을 감상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11시경 회의실 건물 밖으로 참석자들과 함께 나와 휴대용 관측기를 이용해 “61년 만이라고 한다”며 3분여 간 부분 개기일식을 감상했다. 현장에서 함께 일식 장면을 지켜보던 참석자들도 신기한 듯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날은 국립중앙박물관이 개관한 지 100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브랜드위 2차 회의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국립중앙박물관 구내식당에서 비빔밥으로 점심을 함께 하고 새로 개관하는 박물관 내 ‘고려실’을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고려시대의 비문과 그릇 등 유물에 관심을 보이며 “그 당시에 참 대단한 문화”라고 감탄했다. 여진 문자에 대해서는 “이것이 어디 문자냐, 한문 아닌가”라고 배석한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에게 묻기도 했다. 또, 공민왕이 직접 그렸다는 그림도 관람했다. 이 자리에서는 “대통령 할아버지 함께 사진 찍어요”라고 부탁하는 어린이들을 비롯해 일반 관람객들과 삼삼오오 사진을 찍기도 했다. 비상경제상황실 직원, 춘천 마라톤 ‘투혼’ 벌인다 올해 시작부터 7월 말까지 예정됐던 비상경제체제가 올 연말까지 연장되기로 한 가운데,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 직원들이 단체로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마라톤 마니아’로 알려진 이수원 실장이 이끄는 마라톤팀이 오는 10월 25일 열리는 춘천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로 한 것이다. 18년 마라톤 경력의 이 실장은 풀코스를 14차례 완주하면서 3시간 38분의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직원 15명 중 여직원 1명을 포함, 12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고 한다. 코스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춘천마라톤은 아마추어도 참가할 수 있지만 42.195㎞ 풀코스만 열린다. 웬만큼 훈련이 돼 있지 않고서는 완주가 힘든 경기이다. 이 실장을 제외하면 풀코스를 완주한 경력을 가진 사람이 한 명도 없을 정도로 마라톤 입문자들인 만큼 두려운 마음도 들지만 각오도 남다르다. 청와대 지하 벙커에 비상경제상황실이 설치된 이후 두 달 가까이 매일 15시간 이상을 지하에서 근무하다 보니 직원들의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졌고, 이 실장 주도 하에 매주 토요일 8~9명이 모여 양재천변 12~15㎞의 코스를 함께 뛰기 시작했다. 건강을 위해서이다. 그러다 보니 출전에 욕심이 생긴 것이다. 지난 5월엔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 출전했고, 춘천마라톤 출전을 앞둔 9월에는 인천대교 개통기념 마라톤대회(10㎞ 코스)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한다. 풀코스 도전을 통해 직원들은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와 자신감도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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