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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화랑]영상설치 예술가, 방우성의 작품세계

국내보다 해외에 널리 알려진 영상 설치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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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39호 편집팀⁄ 2009.10.13 16:55:01

CNB 광주전남본부 김영만 기자 “예술가의 길은 수도를 하는 스님이나 성직자의 길과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고뇌하고 번뇌를 거듭하면서 자기를 던지는 작업을 수없이 반복하지요.” 설치 미술가 방우성이 자신의 열한 번 째 개인전에서 만난 기자가 순수 미술을 지향하던 설치 미술에서 상업적인 요소가 가미된 영상 설치로 작품세계가 바뀐 것에 대한 질문에 던진 화두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방우성의 초기 작품은 땅콩과 돌 등 자연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작품을 소재로 한 신선한 느낌의 설치미술로 뉴욕 시립대학원 재학 중 석사과정 5학기 동안 (1997년 가을~2000년 봄) 학내 대학원생 에게 주어지는 작품 우수 학생에게 주어지는 ‘Therese McCabe Ralston Connor Award’ 수상하기도 했다. 또 백남준이나 강익중 같은 세계적인 작가 31명이 참여한 뉴욕의 스페이스 월드의 밀레니움 기념 전시회에 가장 젊은 작가로 참여한 방우성은 땅콩 설치 작품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이 전시회에서 방우송은 천장 가득 늘어뜨린 수백 개의 땅콩에 사운드 장치를 설치해 은은하게 들리는 귀뚜라미 소리로 영화에서나 본 듯한 우주의 어느 한 마을에 와 있는 듯한 신비감을 연출해 관객들이 땅콩 설치작품 속을 지나며 탄성을 지르게 했다. 순수 설치 미술에서 영상 설치로 전향 이후 방우송의 작품세계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드는 영화사의 미술 감독이 되면서 완벽한 변신을 했다. 이때부터 작품에 음향, 영상, 애니메이션, 디지털 프린트 등 여러 장르를 융합하고 해체하는 실험적인 작품 시도하게 되는데 개인전 오프닝에서 물질문명의 대표적인 TV 화면이 관객들을 비웃고 있는 장면을 연출하는가 하면 세 개의 화면을 통해 현대문명이 자연에 주는 영향을 영상을 통해 패러독스하게 담아냈다. 국내로 돌아온 방우송은 ‘삶_죽음 그리고 선물’이라는 주제의 발표전을 갖게 되는데 할머니의 죽음, 삶에 대한 공허감, 넷째 아이의 탄생을 경험하면서 느끼게 된 작가 내면의 소용돌이와 작가적 발상들을 영상 언어로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해파리와 거북, 초음파, 할머니의 사진, 바이러스 등 이들 소재간의 소통, 조합과 변형을 통해 삶과 죽음에 관한 상관관계를 그려냈다. 특히, 해파리의 유연하면서 신비롭기까지 한 바다 속 투명한 몸짓들, 상상의 애벌레 같기도 한 기이한 생명체의 허공 속 유영, 초음파 영상속의 미로 같은 통로를 구불거리며, 어디론가 배출되고, 점점이 파문이 일다 일그러져 사라지는 할머니의 사진 등 현실과 상상과 심상의 이미지들이 전시장 각 벽면들을 채웠다. 영상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박사학위 취득 방우송은 전남 순천 태생으로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뉴욕시립대 대학원을 거쳐 중부대학교에서 영상커뮤니케이션 디자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부터 주로 뉴욕에서 여덟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이후 국내에서 세 차례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는 방우송은 현재는 예원예술대학 만화게임 영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사)한국미협 광양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 노트 조각을 하면서 느끼는 공허함에 대한 대안으로 설치(Installation Art)라는 영역에 관심을 가지면서 영상, 애니메이션, 사운드 등 이질적인 요소를 결합하고 조합하는 작업을 해온지 오래입니다. 단 설치작업 후 찾아오는 허무함과 공허함은 또 다른 대안을 찾았고 기록(Recording)이라는 방법을 택하게 됩니다. 기록(Recording)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전, 설치된 작품의 전경이나 세부장면(Detail)을 사진으로 기록, 그 기록물을 토대로 컴퓨터를 이용해 드로잉을 하거나 그 드로잉을 변형해 애니메이션으로 영상화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서로 다른 공간에서 설치되고 전시된 두 작품을 한 공간에 배치하고 서로 대화(Communication)를 야기 시키며 조합해 다른 작품으로 재생산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재생산의 과정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기록(Recording)하는 행위를 다시 해체화(Demounting)하는 작업입니다. 언제쯤 이런 작품에 대한 고뇌와 번뇌가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오늘도 작품의 진화를 위해 고뇌합니다.

- 방우송 작가소개 - ◆ 학력 1994년 3월 :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미술대학 수석졸업) 1994년 3월 : 미국유학 2000년 9월 : The City College of City University of New York 미술학, 석사(MFA) 졸업 2002년 3월 : 귀국 후 예원예술대학교 만화게임영상학부 겸임교수 재직 2006년 9월 : 중부대학교 정보과학과 영상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전공 공학박사 수료 현재 : 예원예술대학교 만화게임영상학부 만화애니메이션전공 학부장 ◆ 미국 내 작가활동 ·The City College of City University of New York, MFA 석사과정 중 5학기 동안 1997년 가을~2000년 봄) 학내 대학원생 에게 주어지는 작품우수학생에게 주어지는 ‘Therese McCabe Ralston Connor Award’ 수상 ·2000년 졸업생 대상 최고 졸업작품대상 수상 ‘Fabri Award’ ·1999년 ‘The 23th Student Exhibition’ - 미국 동부지역 대학교 미술대학 학장 추천(각 학교 2~3명 추천)공모전에서 3위에 해당하는 'The Stephen Slobadin Award' 수상(National Arts Club, New York) ·1999년 ‘The 22th Small Works'- 80 Washington Square Gallery에서 주최하고 약 2000명의 작가가 참여한 공모전에서 2위에 해당하는 Ronald Feldman 심사위원상 수상 ·2000년 비영리갤러리 ‘Exit Art / The First World’에서 Annual Show 작가에 선정 ‘Neo’ 전 출품 후 The New York Times, Art in New York, 일본 미술수첩, 한국 미술세계 등 언론에 작품소개 ·그 후 ‘Asian American Arts Centre, New York’, ‘Korean Cultural Center, Los Angeles & New York’ 등 전시 New York Television 등 소개 ·2000년 미주세계일보 내 Space World Gallery에서 21세기를 이끌 Korean-American Artist에 최연소 작가로 선정 ‘새천년의 충격 전’ 에 백남준, 강익중 등 세계적인 작가 31명과 전시 ·2000년~2005년까지 뉴욕 Pleiades Gallery 소속작가로 활동 및 2000년 Pleiades Gallery에서 추천 O-1visa(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자, 예술가, 운동선수 등 특정분야 특기자에게 주어짐) 획득 ◆ 귀국 후 활동 ·조각에서 시작하여 설치미술, 영상설치로 작품의 영역을 넓혀감(미국 내) ·작품에 음향, 영상, 애니메이션, 디지털 프린트 등 여러 장르를 융합하고 해체하는 실험적인 작품 시도 ·2006 대한민국 청년 비엔날레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06광주비엔날레 열풍변주곡 미술오케스트라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등 초대 ·2007 년 국제디지털디자인초대전 우수작품학술상 ((사)한국콘텐츠학회) 수상 ·현재 11회 개인전(9회 미국 뉴욕, 메릴랜드. 뉴저지, 2회 한국) 및 100여회 이상의 국내외 초대 및 그룹전 ◆ 그 외 활동 ·순천미술대전 심사위원, 전라북도 청소년 창작 만화공모전 심사위원, 새하얀 미술대전 심사위원, 삼성현미술대전 심사위원, 전국성산미술대전 운영위원, 전국소사벌 미술대전 운영위원, 아시아 미술제 커미셔너 등 미술관련 공모전 심사 및 운영위원 역임 ·현재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강사지원사업 만화애니메이션분야 광주?전라지역 위원장 및 중앙위원, (사)한국콘텐츠학회 상임이사 및 디자인 전시기획위원장, 한국미술협회 광양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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