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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정에 맞는 고급 모델 ‘아산45’ 내놓아

30년 요트 제조기술의 집약 제품 출시한 현대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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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173-174호 양지윤⁄ 2010.06.14 16:11:44

한국 요트문화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가운데, 30년 동안 요트 제조 한길만 걸어온 기업이 있다. 바로 현대요트다. 1975년 현대그룹 자회사 현대라이프보트와 하이쎌이 공동 설립한 현대보트는 “우리는 해양문화를 선도하여 고객의 행복을 추구한다”는 사시에서 알 수 있듯이 바다에서 행복을 찾는 기업이다. 국내 보트산업의 맏형 격인 현대보트는 작년 10월 럭셔리 파워 요트(모터의 동력으로 가는 요트)인 아산42(ASAN42)를 개발한 데 이어, 올해 아산45(ASAN45)를 새롭게 선보였다. 아산45는 한국의 특성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한국형 요트라는 게 현대요트의 설명이다. 한국은 요트 기반시설이 부족해 요트의 주차장 격인 마리나 시설이 부산 수영만을 빼고는 대개 어항에 인접해 있다. 따라서 어선과의 충돌, 어망으로 인한 엔진 손상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 아산45는 이를 막기 위해 스턴 드라이브, 바우 트러스트 등을 채택했다. 스턴 드라이브는 추진 장치가 선미(배꼬리) 부분에 위치해 어항 근처에 떠다니는 그물에 걸릴 확률을 낮춘다. 바우 트러스트는 요트의 방향과 각도를 잡을 때 파도와 조류 속도의 저항을 최소화하면서 각도를 조정하는 기능을 한다. 현대요트 관계자는 “혹시 있을지 모를 해상 안전사고에 대비해 위험요소를 미리 제거하고, 안전 항해를 할 수 있도록 요트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요트의 심장인 엔진은 425마력 트윈 엔진을 장착해 총 850마력으로 최대 35노트 속도를 낼 수 있다. 동급 해외 요트와 비교해도 속도와 선체 흔들림이 적다는 게 현대요트 측의 설명이다. 또한 2층 형태의 플라이브릿지 형태를 채택해 해상에서의 체감속도는 약 시속 160km 수준이다. 아산45의 주된 용도는 크루징이다. 최대 항속거리가 500km이며, 넓은 주 선실과 손님용 선실이 있다. 각각의 선실에는 샤워실 겸 화장실이 있어 ‘바다 위의 집’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현대요트 관계자는 “30년 요트 제조 기술의 노하우와 세계 트렌드를 반영한 아산45는 럭셔리 크루징을 꿈꾸는 모든 이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대안”이라고 밝혔다. 아산45의 주 고객층은 기업인·전문직 등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다. 단체 구매보다 개인 구매자가 더 많으며, 단체 구매라도 개인이 법인 명의로 사거나 레저사업용으로 클럽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현대요트 관계자는 “세계 요트시장은 조선시장과 비교될 정도로 부가가치가 큰 산업”이라며 “한국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선박 제조국인데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IT) 및 가전·자동차 제조 기술을 갖추고 있어 이 둘을 접목하면 세계 요트 시장에서 한국의 경쟁력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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