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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민주당 경선·본선 최다 득표 신화

‘오뚝이’ 배종범 목포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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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80호 편집팀⁄ 2010.07.26 16:31:14

넘어지려 하다가 일어서는 오뚝이같이 꿋꿋하게 일어서며 민주당 텃밭 중의 텃밭이요 호남 정치 1번지인 목포에서 내리 무소속 3선과 민주당 소속으로 4선에 성공해 의장에 당선된 의원이 있다. 목포시의회 배종범 의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배 의장이 무소속 3선을 포함해 민주당 소속으로 4선에 성공한 비결을 지역 정가와 주민들은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인다. 이유는 지난 13년 간 주민들의 민원 해결과 지역 발전을 위해 발로 뛰는 의원이라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배종범 의장은 지난 1985년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전남지부 목포분실장, 1988년부터 1992년까지 전국택시노동조합 연맹 제1,2대 전남지부장 및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부위원장직을 맡으면서 기존 자율임금제에서 성과임금제로 전환시키는 성과를 기록했고, 또한 택시업계 민주노조 설립을 포함한 민주화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이 때문에 배 의장은 1992년에 구속되기도 했지만,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권익을 대변했다는 점에서 한 치의 후회도 없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배 의장은 민주당의 정치 1번지 목포에서 지난 1998년부터 내리 무소속으로 3선을 이룬 후 2008년 민주당에 입당해 시민 50%, 당원 50% 여론조사로 처음 치른 당 경선 투표에서 47.66%의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목포시 다선거구(산정·대성·죽교·북항)에 출마해 1만186명의 유권자 중 4226표를 얻어 41.48%의 기록을 세움으로써, 목포시의원 선거에 나섰던 후보 중 최다 득표를 기록하는 기염을 뿜었다. 특히 지난 8대 지역구와 달라진 지역구 선거에서 일궈낸 이 같은 투표 결과는 배 의장이 평소 지역 주민들의 민원 해결이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시와 해당 기관을 찾아다니며 담당자를 설득하고 협조를 얻어내 최대한의 성과를 이뤄낸 노력 덕분이라는 평가다. 또 주민들이 실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그냥 지나치는 법 없이 주민들과 함께 숨 쉬며 ‘그들에게 진정 무엇이 필요한가?’를 생각하고 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소외계층 대변인 역할을 톡톡히 한 결과라는 데 지역 주민들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공감을 표한다. 이에 대해 배 의장은 “지역민들이 최다 득표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지지해준 것은 민주당의 텃밭인 목포의 시의원으로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라는 시민들의 채찍이라고 생각한다”며 목포시 발전과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결의를 다졌다. ‘지역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행복을 채워주는 의원의 길’을 가겠다는 철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지역 발전과 주민들을 위해 묵묵히 행동으로 실천하는 배종범 목포시의장을 만나 의회 운영 방안에 대해 들었다. -제9대 목포시의회 전반기 의장 당선을 축하드린다. 당선 소감은…. 먼저 이 자리에 있기까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과 동료의원들께 감사드리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지방자치가 부활된 지 20년째를 맞고 있지만, 아직도 지방자치제도가 제대로 완성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변화와 희망을 바라는 주민들의 욕구와 기대는 갈수록 높아지고, 행정은 더욱 다양화·전문화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의원들이 지방의회 본연의 기능인 시민의 복리와 집행부 감시·견제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일이 의장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2년 간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불화와 갈등을 잠재우고 해결점을 모색함으로써 민주적이고 투명한 방법으로 의회를 이끌도록 하겠다. -투명한 의회를 강조했는데, 운영 방향은 무엇인가? 지방의원 본연의 역할은 집행부를 감시·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지역 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발굴하고 정책적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다. 각 상임위원회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자율성을 보장하여 의원들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하겠으며, 의원들이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원상을 정립하여 창조적 비전을 도출해낼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의원들의 의정활동에서 발생하는 애로와 고충에 대해서는 의회 차원에서 적극 해결하고, 중요 시책 사업, 시민의 관심 및 쟁점 사항에 대해서는 시민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열어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향으로 추진하여 최선의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의회는 시민들의 공간이며 시민들의 대변 기관인 만큼, 원칙과 소신을 지키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들의 가슴속으로 파고드는 의정활동을 추진하겠다. -지난 8대 의회가 거수기 역할이었다는 비난이 있었다. 민주당 소속 의장으로서 민주당 출신 시장과 집행부에 대한 견제가 쉽지만은 않을텐데…. 지방의원은 시민들이 시민을 위해, 지역을 위해 일하라고 뽑아준 선출직이다. 이는 의정을 수행하면서 소속 정당의 이익에 앞서 최우선으로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대상이 시민들이란 의미이기도 하다. 이전 의회가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이었다는 비난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의회에 비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입성하면서 폭넓고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토론문화가 성숙되는 등 앞으로는 다른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방의회 본래의 목적이 시민 의견의 극대화, 집행부의 현안 사업에 대한 감시와 대안 제시인 만큼, 의원들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최대한 존중하겠으며, 집행부에 대해서도 그릇된 부분은 바로잡아가는 견제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겠다. 하지만 아무리 중요한 사항일지라도 시민을 위한 의정보다 앞설 수 없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이번 의회 구성에서 민주노동당 의원 5명이 원내에 진출했다. 이는 기존 다수의 민주당 주도 의회가 제 역할을 못한 데 대하여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목포시민들의 소망이 반영된 것으로도 분석된다. 어떻게 생각하나? 이번 6.2지방선거의 결과는 기존 민주당 의원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서라기보다는 새로운 것을 갈망하고 변화를 희망하는 시민들의 욕구가 표현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지방의회가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주인의식과 책임의식을 갖고 지방자치의 중심에 서서 집행부와 대등관계에 있는 강력한 의회를 만들었어야 하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시민들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의회도 변해야 할 때이다. ‘집행기관의 잘못은 곧 의회의 잘못이다’라는 철저한 사명의식을 갖고 의원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토대로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고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본다. 바로 이런 점을 갖춰야 당의 이기주의를 떠난 지방의원으로서 자신만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의원 절반을 초선 의원이 차지하고 있다.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반면, 의원들의 전문성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는데…. 의회가 본연의 기능을 발휘하고 위상을 세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의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라고 생각한다. 이번 의회에는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초선 의원들이 대거 입성했지만, 의회 경험은 처음이기 때문에 초선 의원들이 어려움 없이 의정활동에 보다 빨리 익숙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지난 2일 오리엔테이션에서 전문 강사를 초빙, 총체적인 지방의회 운영 및 의정활동 수행 기법에 대한 연수를 실시했다. 앞으로 국내 연수 및 워크숍을 개최하여 의정활동의 이해를 돕도록 하겠다. 또한 국회사무처에서 실시하는 의원 직무교육에 전 의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의원 개개인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의원들의 연구단체 모임을 활성화시켜 보다 선진적이고 전문적인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끝으로, 목포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1998년 제6대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의회에 입성한 이후 지금까지 4선의 자리에 서게 됐다. 이는 시민 여러분의 변함 없는 지지와 성원 덕분이며, 부족한 제게 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초심을 잃지 않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상처 난 곳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의정활동과 아울러, 비판할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히 맞서 대응하는 힘 있는 의회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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