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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골프 칼럼]그린의 결을 잘 파악해야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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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96-197호 김맹녕⁄ 2010.11.22 14:16:19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 한국의집 대표 골프에서 퍼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40~45% 이상인 것은 누구나 다 안다. 18홀 중 아마추어는 35~40번, 프로는 22~33번 퍼트를 한다. 퍼트는 우승을 하기 위한 강력한 무기이기 때문에, 이를 잘하는 자가 최종 챔피언이 된다. 퍼트를 잘하려면 그린의 마술사가 되어야 하는데 이러기 위해서는 그린의 결을 잘 읽어야 한다. 그린의 결을 영어로는 그레인(grain)이라고 한다. 그레인(grain)의 뜻을 사전에서 보면 첫째로 곡물의 입자, 둘째로는 목재, 석재, 가죽 등의 표면에 나타나는 나뭇결, 물결을 의미한다. 그리고 골프의 경우에는 ‘잔디 결’을 의미한다. 잔디의 결은 퍼팅 시 또는 칩 샷 때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핸디캡을 줄이려면 이를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잔디의 결이 홀 쪽으로 누워 있는 순결(with the grain)일 경우에는 잔디 색깔이 골퍼에게 하얀 회색으로 보이며, 볼이 빠르게 굴러 오버하기 쉽다. 반대로 짙은 연초록색이나 검은색으로 보일 때는 잔디 결이 서 있어(against the grain) 볼이 잘 구르지 않아 짧은 퍼트가 되기 쉽다. 위에서 아래로 또는 아래에서 위로 흐르는 잔디 결을 가로질러 역행(across the grain)하는 퍼트를 할 경우에는 윗부분이나 아랫부분을 잘 조준해서 퍼팅을 해야 한다. 퍼팅의 결을 파악하는 요령 중 하나는 홀의 반대 방향에서 그린의 상태와 색깔을 보는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잔디 결이 흐르는 반대 방향 쪽 홀 주위를 자세히 보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퍼트한 볼에 수없이 난타를 당해 홀 잔디가 상처를 입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보고 잔디결의 흐르는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잔디 결은 주위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잔디 결은 그린 주위에 바다나 호수가 있으면 바닷 쪽으로 흘러간다. 이를 오션 브레이크(ocean break)라고 한다. 반대로 높은 산이 있으면 산 쪽으로 잔디 결이 누워 있는데 이를 마운틴 브레이크(mountain break)라고 한다.

따라서 플레이하기 전에 대략 골프장의 지형과 산세를 훑어보면 크게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이러한 요소들이 착시 현상을 일으켜 골퍼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판단을 흐리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 잔디의 결은 해의 방향에 따른 영향도 받는다. 잔디는 태양을 받으면서 자라기 때문에 동쪽에서 서쪽으로 지는 태양을 따라 영향을 받는다. 그린의 흐름은 해가 지는 서쪽으로 빨라진다. 여하튼 마운틴, 오션 브레이크, 해가 지는 쪽 등등의 브레이크를 파악하려면 상당한 골프 경험이 있어야 하며 초보나 중급자들에게는 굉장히 어렵다. 따라서 매번 그린에서 플레이를 할 때 그린의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는 습관을 가져야만 실력이 는다. 영어에서 주의할 점은 그린에서 결의 흐름은 브레이크(break)이지, 제동을 거는 자동차 brake가 아님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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