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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상대男이 공유라 너무 좋아요”

영화 ‘김종욱 찾기’에서 제대男 공유에 올인하는 임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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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98호 이우인⁄ 2010.11.29 14:08:51

융통성 없는 꽉 막힌 성격 때문에 직장에서 잘린 남자가 1인 기업 ‘첫사랑 찾기 사무소’를 창업한다. 첫 손님은 ‘김종욱’이라는 이름의 첫사랑 남자를 잊지 못하는 여자. 이 손님을 맞으면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김종욱 찾기’가 12월 9일 개봉된다. 이 영화는 인기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원작으로, 뮤지컬의 극작과 연출을 맡았던 장유정 감독의 첫 영화 연출 작품이어서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얼마 전 제대한 미남 배우 공유의 첫 복귀작으로도 큰 화제를 모은 영화다. 공유는 이 작품에서 ‘찌질남’과 ‘첫사랑 남’이라는 1인 2역을 멋지게 소화하며 여심을 흔든다. 영화 초반 공유의 찌질남 연기에 속을 태우던 여성 관객은 여주인공 덕분에 점차 용기 있는 남성으로 변해가는 그의 모습에 두근거리는 가슴을 눌러야 할지 모른다. 그런데 공유의 사랑을 가장 먼저 받는 ‘복 받은’ 여성은 따로 있다. 바로 여주인공 서지우를 연기한 배우 임수정이다. 얼마 전 영화 ‘전우치’에서 꽃미남 배우 강동원의 사랑을 받은 그녀는 강동원이 입대하자 과감하게 공유에게로 돌아섰다. 임수정과 공유는 실제로 2년 전에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임수정이 맡은 지우는 뮤지컬 무대 감독으로, 일에는 프로지만 사랑에는 자신이 없는 여성이다. 그 이유는 10년 전 인도에서 운명처럼 만난 첫 사랑 김종욱 때문이다. 그녀는 영화 후반에 ‘찌질남’ 한기준에게 마음이 흔들린다. 김종욱과 한기준은 모두 공유가 연기하며, 임수정은 한 영화에서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공유와 사랑에 빠지고 ‘다른 남자’와 진하게 키스를 나눈다. 임수정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속 이야기처럼 실제로 찾고 싶은 첫사랑이 있나요? “첫사랑은 누구에게나 있고 잘 잊히지 않는 존재지만 저의 첫사랑은 조금 아련한 추억에 가까워요. 지우처럼 첫사랑을 오랫동안 기억하는 스타일은 저와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이번 영화를 통해 노메이크업과 섹시자태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그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찍은 영화에서는 대부분 노메이크업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이번 작품 역시 그랬고요. 이 영화에 나온 뮤지컬 장면처럼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을 제가 보여주기는 처음인 것 같아요. 관객들이 어떻게 봐줄지 긴장이 되기도 합니다. 많이 노력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뮤지컬에 도전할 생각이 있나요? “뮤지컬 배우는 연기는 물론 춤과 노래, 무대 위에서 배우들과 나누는 호흡 등이 통합적으로 뛰어나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역할을 통해 뮤지컬 배우를 진심으로 존경하게 됐어요. 개인적으로 뮤지컬을 보는 건 좋아하는데 무대에서 제가 할 수 있을지는 아직 자신이 없어요. 오히려 뮤지컬 무대감독 역할을 하면서 앞에 나오는 배우보다 뒤에 서서 무대를 만드는 스태프에 더 재미를 느꼈고, 호기심과 관심이 생겼습니다. 실제로 배워보고 싶을 정도로 즐거웠어요.”

-출연 작품이 다양한데요,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뭡니까? “작품 전체의 완성도를 보고 작품을 고릅니다. 캐릭터만 좋다고 작품을 선택하진 않습니다. 이 영화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우리가 자주 보고 좋아하는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의 구성에 가까우면서 한국적 정서가 흐르는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어요. 지금까지 기다려온 작품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또 최근 1~2년 사이에 개인적으로 중점을 두는 부분은 대중과 언론, 관객과의 공감과 소통인데요, 이 작품은 제가 캐릭터에 쉽게 이입될 수 있고 현대를 살아가는 20~30대 여성들이 겪는 사랑과 일에 대한 고민을 저 또한 공감하기 때문에 꼭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이 작품이 대중과 소통하게 된다면 만족할 것 같아요.” -욕을 맛깔나게 하던데요, 실제로도 잘하나요? “제대로 된 욕은 아니지만 (욕하는) 비슷한 모습을 전작 ‘전우치’에서 먼저 보여준 것 같습니다. 이번 역할을 하면서는 속이 시원할 정도로 욕을 했고요(웃음). 하지만 오랜만에 하려니 잘 안 되더라고요. 사실 욕은 감독님에게 전수를 많이 받았어요. 뮤지컬계에 오래 있으면 남자 스태프와 이야기하면서 어쩔 수 없이 여자의 모습을 숨기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감독님에게 욕할 때 어디에 강약을 둬야 하고 어떻게 해야 맛깔나게 나오는지를 물어봤어요. 영화 속 장면은 NG를 몇 번 낸 결과로 개인적으로는 만족해요.” -공유 씨와의 열애설이 작품 선택에 방해가 되진 않았습니까? “공유 씨에게 캐스팅 제의가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반가웠어요. 공유 씨와 이야기도 나눴는데 서로 작품에 대해 호감이 있고 느낌이 좋았어요. 그래서 열애설에 대해서는 부담이 없었어요. 왜냐하면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해서 같이 연기하고 싶은 좋은 배우를 놓칠 순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그럼에도 갖가지 상상과 의혹이 나올 테지만 제가 그 부분까진 헤아릴 수 없는 것 같아요.” -끝으로 관객에게 한 말씀. “사랑이 그리운 분, 사랑을 찾고 싶은 분은 이 영화를 통해 사랑을 찾는 일이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김종욱 찾기’는 연말에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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