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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성 성 칼럼]‘보약같은’ 남녀관계 맺으려면…

지킬 것 지키면서 활기차게 사는 그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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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13호 박현준⁄ 2016.06.14 15:07:47

박혜성 동두천 해성산부인과 원장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내분비학 전임, 인제대 백병원 산부인과 외래 조교수 역임) 어떤 선수를 만났다. 그녀는 혼자 사는 싱글녀다. 15년 전에 혼자되고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녀가 말해 주는 경험담이다. 그녀는 바람둥이다. 또한 섹스를 아주 좋아하는 섹스 찬양론자이다. 그녀에게 섹스는 보약이고, 피부 치료제이고, 살아가는 이유이고, 삶 자체이다. 그래서 그녀는 맛있는 음식처럼 맛있는 섹스를 찾는다. 기왕 할 거면 맛있는 섹스를 하고, 정 안 되면 맛없는 섹스라도 하지만, 결국은 맛있는 섹스를 추구한다. 맛있는 섹스를 위해 그녀는 어떤 것도 희생하지만 그녀에게는 원칙이 있다. 그녀가 만나는 남자들의 삶을 지켜주는 것이다. 그래서 그 남자들에게 바람을 피우더라도, 절대로 부인이 하자고 할 때 돌아누워서 자지 말라고 가르쳤다. 반드시 부인의 요구를 들어 주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신에게는 사정을 못하게 하고 집에 가서 사정을 하라고 교육시켰다. 그녀의 남편이 병으로 25년간 누워 있을 때, 그녀의 남편은 의처증이 너무나 심했다. 그녀가 루주만 발라도, 시장만 가도 그녀를 의심했다. 그래서 그녀는 그 때 다 찢어진 내복을 꿰매서 입고 다녔고, 집에 오면 남편을 하늘처럼 모시면서 계속 손발을 주물러 주고, 오래 살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카바레를 드나들었다. 당연히 남편이 하자고 하면 항상 그 요구에 응했다. 하지만 어느 날 한의원에 갔더니, 한의사가 뭉친 게 많다고, 젊은 남자를 만나보는 것이 좋겠다고 했단다. 그래서 그 날부터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 춤을 배우고 3, 4년 후부터 남자를 사귀었는데 남자를 사귀니까 온 몸이 아프던 것이 없어지기 시작하더라는 것이다. 그녀는 남편에게 맛있는 것을 해 주고, 병수발을 지극정성으로 했고, 남편에게 항상 웃는 얼굴로 대했다. 정신병과 간암 수발까지 하고 남편과 사별했다. 남편이 죽는 날까지 고맙다고 하고 갔다고 한다. 그녀의 얘기는, 만약에 그녀가 남자를 사귀지 않았다면, 남편에게 히스테리를 다 풀었을 것이고, 자기는 온 몸이 아파서, 지금까지 살아 있지도 못했을 것이고, 남편에게 그렇게 잘해 주지 못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즉 조금 미안하기 때문에 남편에게 더 잘 해 주었고, 자기가 너무나 좋아하는 섹스 때문에 자식들을 버릴 수가 없었고, 자식 지키고, 돈 벌면서, 남편 병 수발하고, 그리고 한 달에 한 번씩 카바레를 가서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한다. 그녀에게는 원칙이 있었다. 자기 몸의 막힌 곳을 풀기 위해 남자를 사귀지만, 절대로 남의 것에 욕심을 내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절대로 질투도 하지 않았고, 또한 그 사람의 진을 다 빼서, 집에서 남자의 의무를 못하게 하지도 않았다. 발기력-오르가슴만 중요한 줄 알지만 실제로 더 중요한 것은 마음 즉 성욕. 욕망 있으면 나이 상관없이 방법 찾아져 그녀는 그녀가 좋아하는 섹스를 하고, 남자에게는 편안한 쉼터를 제공했고, 또한 둘이 즐기는 섹스를 하고 서로에게 어느 정도 윤활유와 에너지가 되는 섹스를 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섹스도 경험이 많으면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즐기려는 마음이 있으면, 어떤 어려운 상황도 헤치고 나갈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섹스도 공부나 돈처럼 마음이 있고, 노력이 있으면 언제든지 가능하다. 섹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발기력이나 오르가슴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섹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욕이었다. 섹스를 즐기려는 마음, 섹스에 대한 욕심이나 욕망이 있어야 섹스의 맛이 좋아진다. 성욕은 나이에 상관없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욕만 있으면 방법은 얼마든지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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