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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복합 환경시험 장비’ 이노테크, 공모가 상단 1만4700원 확정…기관 확약률 56%

삼성·애플 폴더블 경쟁 수혜 기대…신뢰성 시험장비 시장 선점 가속화, 기관 수요예측 1,072대 1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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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5.10.24 16:37:18

장석준 이노테크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노테크 제공.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 전문기업 이노테크(대표이사 장석준)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완료하고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인 14,7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227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총 1,415,578,000주를 신청했다. 단순경쟁률은 1,072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물량의 100.0%(가격 미제시 포함)가 밴드 상단인 14,7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 중 56.0%가 의무보유확약을 설정했다. 확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공모금액은 약 259억 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305억 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2013년 설립된 이노테크는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와 특수 시험장비 개발·제조에 특화된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다. 이들은 전자제품 및 부품이 온도·습도·진동·진공 등 환경 조건에서 성능 저하 및 결함이 발생하는지를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장비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 산업의 양산 및 품질 관리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이노테크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2021년), 삼성SDI(2023년) 등 대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노테크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제품을 고온·저온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접힘 내구성을 평가하고 검증할 수 있는 장비의 핵심 보유기술을 통해 선제적인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장 대표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의 경쟁이 본격화되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신뢰성 검사 장비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커지며 회사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노테크의 주요 거래처는 A사로 추정되는 납품처의 신규 디스플레이 제품의 테스트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에 필요한 시험 장비에 대한 관련 검증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이노테크는 디스플레이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신뢰성 검사장비 분야에서는 적층세라믹캐퍼시터(MLCC)·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소재·부품용 맞춤형 장비를 개발하며 신규 매출원을 확보했다. 장 대표는 “올 상반기 디스플레이 매출 비중이 90.9%에 달했다”며 “MLCC 라인에서 실적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내년에는 70~75%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회사의 실적은 최근 4개년(2021~2024년) 동안 연평균 약 27.1%의 매출 성장률(CAGR)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21년 64억 원 ▲2022년 88억 원 ▲2023년 91억 원 ▲2024년 16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2024년에는 전년 대비 82.7% 증가했다. 2025년 상반기에는 매출 16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연간 매출을 초과 달성했다. 2025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76억 원으로 전년 연간 영업이익(57억원) 초과 달성했다.

2025년 연결 기준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750억 원, 영업이익률 17%를 제시했다. 상반기 기준 제품군별 매출 비중은 디스플레이 90.9%, 반도체 7.1%, 자동차/2차전지/기타 2.0%로 구성된다.

 

반기 기준 수주잔고는 48.1억원 규모다. 회사는 2025년 연결 기준 실적 가이던스 매출액 750억원, 영업이익률 17%를 제시했다. 2025 예상 PER은 공모가 기준 13.2배 수준이다.


이노테크는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석준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신뢰성 시험장비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 자금은 주로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에 사용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평택 신공장 건설(113억 원), Foldable·QD-OLED CAPA 확대(80억 원), R&D 및 인력 충원(30억 원)에 투입된다. 평택 신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완공 시 생산능력(CAPA)은 현재 330억 원에서 1,000억 원 규모로 확장될 예정이다.

또한, 내후성 시험기, 2차전지 신뢰성 검사 장비 등 신규 장비 포트폴리오 확대와 함께, 삼성디스플레이와 공동 개발 중인 "멀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패널의 물성분석 시스템" 개발을 통해 차세대 분석장비 시장 선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노테크는 10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하며, 11월 7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고 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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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테크  장석준 대표  IPO  KB증권  공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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