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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달 11월, 서울의 거리 사진으로 물들다

사진애호가와 일반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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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46호 왕진오⁄ 2011.10.31 11:20:07

수도 서울의 11월, 사진의 물결로 뒤덮이게 된다. 서울시가 서울시립미술관, 사립미술관, 갤러리 등 30개소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2011서울사진축제’의 행사가 11월 2일부터 30일까지 열리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11월을 ‘사진의 달’로 지정, 운영하고 작년 서울시립미술관을 중심으로 처음 열린 ‘서울사진축제’를 올해부터 서울시내 곳곳에 있는 사립미술관 및 화랑, 갤러리 등과 연계해 도시차원의 축제로 발전시킨다. 특히 이번 사진축제에서는 세계적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동시에 기존 작가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를 만들고 사진작가를 꿈꾸는 일반 시민은 신진작가로 발돋움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어 주목된다. 이를 위해 포트폴리오 공모전, 포토리뷰, 굿모닝 서울, 스마트폰 사진전, 무빙 스튜디오 등의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된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진경매 포토 나눔 행사도 마련된다.

2011 서울사진축제의 특징은 현대 세계 사진계에서 주목받는 8개국 12명의 사진가들이 참여하여 46점을 전시한다. 테이트 모던, 화이트 큐브, 가고시안 갤러리 등의 전시 작가들이 대거 참여를 하여 국제적 사진축제로 발돋움 하는 계기를 만들게 된다. ‘현실을 넘어서 사진 속 새로운 현실을 보다’라는 주제의 본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에서 처음으로 사진을 주제로 전시를 진행하는 것도 주목이 된다. 미술관에서의 본 전시 개최는 미술장르의 주변에 머물던 사진 장르를 주류의 장으로 이끌어 낸 것도 서울사진축제의 변화된 위상을 반영한다. 최근 디지털 사진이 보편화되면서 많은 사진가들이 현실을 충실히 기록하여 보여주기 보다는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여 이미지를 변형시키거나 시간과 장소의 흔적을 조작하는 등 사진의 본질마저도 바뀌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사진가들은 현실과 가상의 사이에서 빚어지는 새로운 사진적 현실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즉 사진가들은 현실 공간을 복제하여 새로운 가상의 공간을 만들고, 실재의 흔적이 사라진 곳에 디지털 픽셀로 그 실재를 채워가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우리들은 실재의 상실이 가져다 준 이러한 사진 속 현실성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점차 익숙해지고 있다. 디지털기술 시대에서 현실성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현대의 사진은 눈에 보이는 현실과 디지털 사진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현실성 사이에서 사진의 새로운 비전을 구축하고 있다. 문의 02-733-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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