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8호 왕진오⁄ 2013.05.27 16:07:14
오늘날 '린츠 교향곡'이라 불리는 모차르트 교향곡 제36번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첼리스트 조영창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솔로로 나서 후기 낭만파의 거장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돈키호테'를 무대에 올린다. 오는 5월 30일 목요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코리안심포니 186회 정기연주회를 통해서다. 이날 1부에서 연주되는 모차르트 교향곡 제36번 '린츠'는 천재 작곡가의 면모가 유감없이 발휘된 곡으로 1783년 모차르트가 오스트리아에 위치한 린츠에 방문, 그 해 11월 완성해 린츠에서 초연한 곡이다. 당시 27세의 모차르트가 단 6일 이라는 짧은 기간에 완성해 그의 경이로운 음악성을 드러낸 모차르트다운 우아한 기품과 활기, 정열이 넘치는 곡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후기 낭만파의 거장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돈키호테'를 선보인다. 이 곡은 스페인의 대 문호 세르반테스의 동명 소설을 소재로 등장인물이 겪는 사건과 모험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청중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다. 상당 수준의 첼로 협주곡 성격 또한 띄고 있는 교향시 ‘돈키호테’는 곡의 난해함으로 쉽게 연주되지 않는 곡으로 솔로연주는 그 동안 여러 실내악 무대를 통해 호흡을 맞춰온 첼리스트 조영창(돈키호테 역)과 비올리스트 김상진(산초 역)이 맡아 클래식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조영창은 “지난 1991년 코리안심포니 초대지휘자 홍연택과의 50회 정기연주회 이후 이십여 년 만에 다시 코리안심포니 정기연주회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객원지휘자로 나서는 크리스티안 에발트는 지난 2010년 코리안심포니 171회 정기연주회에서 브루크너 교향곡 4번을 연주하며, 이미 한차례 코리안심포니와의 호흡을 통해 많은 관심을 집중시킨바 있다. 그는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음대교수로 많은 한국인 제자를 배출한 스승이기도 하다. 탄탄한 연주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음악성장을 해나가고 있는 코리안심포니는 국내 음악계와 클래식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으며 폭 넓은 관객층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186회 정기연주회를 이어 7월 18일 187회 정기연주회에는 세계 최고의 오보이스트 알브레히트 마이어(Albrecht Mayer)가 오보에 연주와 함께 지휘자로 변해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국내 클래식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그 새로운 무대에 관객들은 물론 국내 음악계의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