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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창포물에 머리감고, 판소리 공연’도 보는 단오 세시체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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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29호 왕진오⁄ 2013.06.04 18:54:11

일 년 중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 인 단오(음력 5월 5일)는 예부터 큰 명절로 여겨왔다. 단오는 수릿날, 중오절(重五節), 천중절(天中節)이라고도 불렸다. 이 날은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이자 일 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므로 나쁜 기운을 쫓아내고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면서 단오제나 단오고사를 지냈다. 단오 부적을 쓰기도 했고 선물로 부채를 주고받거나 단오절을 축하하는 시를 지어 올리는 단오첩을 쓰는 풍속이 전해지기도 했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이 오는 6월 13일 단오를 맞이해 6월 8일부터 13일까지 '여름의 길목-단오' 세시 행사를 마련한다. 올해 국립민속박물관 단오 행사는 '세시 체험 교육', '단오 맞이 특별공연-우리 소리', '어린이 단오 행사'등 모두 3개 주제로 구성된다. 세시 체험 코너는 외국인 학생들이 창포로 샴푸를 만들어보고 윤기 있는 머리카락을 간직한 채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을 맞이할 수 있는 '창포물에 머리감기' 체험이 진행된다. 이외에 '단오부적 찍기'와 단오 절식인 수리취떡 만들기, 전통가옥인 오촌댁 마루에서 단오 부채를 만들어 갖는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된다.

이와 더불어 단오에 그네 타는 장면이 잘 묘사된 판소리 춘향가 중 한 대목, 남도 민요의 단오노래 등 단오 관련 우리 소리를 들어보는 특별공연도 준비되어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단오 세시체험 교육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편, 어린이들을 위해 6월 13일에는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단오의 세시 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창포물에 머리감기', '익모초 즙내서 맛보기', '수리취떡 만들기', '단오 부채 만들기', '장명루 만들기', '단오부적 찍기'등 6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어린이박물관 단오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 (www.kidsnfm.go.kr)를 통해서 참가 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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