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무대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혜규(44)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위치한 근 현대 미술관 및 복합전시공간 오베트 1928에서 대규모 개인전 '동음이의어들의 가계(Family of Equivocations)' 막을 6월 8일 올렸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양혜규의 첫 대규모 미술관 전시이자 유서 깊은 스트라스부르 근 현대미술관 및 역사적 복합전시공간 오베트 1928의 두 전시공간을 기반으로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해왔던 모든 작품 활동을 총 망라하는 전시로 구성된다. '동음이의어들의 가계'는 양혜규 특유의 독창성과 견고함, 그리고 섬세함이 복합적으로 혼재한다. 작가는 문화, 사회 그리고 정치를 참조로 비평적이고 다각적인 접근과 함께 아방가르드의 전통을 재해석함으로써 비관습적인 미술을 폭넓게 전개한다. 이번 전시에는 퍼포먼스적인 성격의 조각을 중심으로 구성한 오베트 1982와 스트라스부르 근 현대 미술관내 지금까지 소개된 적 없는 작가의 구작을 비롯한 다양한 평면 및 설치 작업을 폭넓게 선보인다. 전시는 9월 15일까지.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