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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남의 세계 섬 여행 ① 세이셸]英 윌리엄 왕세손이 선택한 ‘천국’

세계최고 해변 톱10 중 1위, 곳곳이 세계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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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33호 박현준⁄ 2013.07.01 11:46:46

지상 최후의 낙원으로 불리는 세이셸공화국은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블러지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해변 톱10 중 1위 섬나라이다. 11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세이셸은 다양한 해양 생물과 산호를 만날 수 있는 해양 공원뿐 아니라, 1억5천년 전 태고적 원시림과 원시 생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신혼여행을 떠난 곳, 세계적인 축구 스타 베컴 부부가 결혼 10주년 여행으로 선택한 곳,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전 가족들과 휴양지로 선택한 곳이 바로 세이셸이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세계 최대 크기의 자연 아쿠아리움 알다브라 섬과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열매 코코 드 메르, 기네스북에 오른 최장수 코끼리거북, 아름답고 진귀한 열대의 새들,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의 초 럭셔리 허니문 등 여행지 세이셸의 가치를 대변하는 상징은 수없이 많다. 연중 섭씨 21~34도를 유지하는 세이셸은 따뜻하고 투명한 물, 풍부한 햇빛과 매력적인 해양 동식물, 전원풍의 해변과 최고급 수준의 특급 리조트들이 즐비하다. 산호초가 부서져 만들어진 해변이 펼쳐져 있고 짙은 야자수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바다는 맑고 투명한 에메랄드 빛으로 차 있다.

세계 초미니 수도 빅토리아, 활기찬 크레올이 있는 곳…마헤섬 세이셸에서 가장 큰 섬 마헤는 세이셸 사람들과 그들의 문화, 풍물을 탐험할 수 있다. 세이셸의 수도인 빅토리아에서 가장 북적이는 거리는 일명 레볼루션 애비뉴와 퀸시 스트리트 주변. 토착예술이나 공예품들을 볼 수 있는 갤러리들과 마켓 플레이스가 구경할 만하다. 마헤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는 빅토리아에서 시작해서 좋은 카페와 고급 리조트가 밀집해 있는 북쪽을 돈 후 다시 빅토리아에서 남서쪽 해변으로 이동해 갤러리, 마헤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보발롱 해변 등을 돌아보는 것이다. 또, 낚시, 요트, 스쿠버 다이빙 등의 레포츠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마이아와 반얀트리 리조트의 스파를 체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에덴의 전설이 서린 곳, 프랄린 섬 사람들이 이 섬을 찾는 이유는 세계 문화유산인 발레 드 메(Vallee de mai, 5월의 계곡) 국립공원과 섬의 북서쪽에 위치한 앙세 라지오 해변 때문이다. 발레 드 메 국립공원에는 에로틱 코코넛으로 불리는 코코 드 메르 (Coco de Mer, 바다의 코코넛)이 있다. 남성과 여성의 상징을 각각 닮은 코코 드 메르는 오직 세이셸에서만 서식한다. ‘에덴의 동산’이라는 별칭을 가진 발레 드 메의 전설에 신빙성을 더해준다. 앙스 라지오는 그 절경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해변으로, 황홀한 물빛을 자랑한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가지. 인도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프 코스를 가지고 있는 프랄린은 골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인도양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골프코스에서의 둘만의 만찬도 꼭 해봐야 한다. 발레 드 메(Vallee de Mai) 국립공원 세이셸공화국의 유네스코 지정 자연문화 유산인 발레 드 메(Vallee de Mai, 5월의 계곡이라는 뜻)국립공원. 이곳은 에덴의 동산이라고도 불리며, 6000그루의 코코 드 메르(Coco de Mer) 야자수가 자라는 곳이다. 코코 드 메르(Coco de Mer)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씨앗’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으며, 무게가 25kg에 육박한다. 암나무 열매는 여인의 엉덩이를, 수나무 열매는 남성의 그것을 닮았다. 15억년 전 곤드와나 대륙 시기부터 존재해 왔던 이 원시림은 18세기 프랑스가 차지하기 이전까지 해적과 탐험가들의 보물섬이었다. 고든 장군이 맨 처음 프랄린 섬의 발레 드 메를 발견했을 때,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우거진 코코 드 메르 야자수 숲을 보고, 성경에 나오는 천국 에덴동산이 바로 여기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발레 드 메 국립공원에는 코코 드 메르 외에도 다른 여섯 가지의 세이셸 토종 야자수가 서식하고 있다.

발레 드 메는 또한 지구상에서 검은 앵무(Black Parrot)새의 마지막 남은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운이 좋으면, 울창한 야자수림 사이로 날아다니는 검은 앵무를 만날 수 있다. 청정 환경을 자랑하는 세이셸의 어디에서나 초미니 사이즈의 토종 파충류를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발레 드 메 공원에는 구리 빛을 띈 세이셸 도마뱀인 마부야 세이셸렌시스(Mabuya Sechellensis)와 세이셸 토종 카멜레온 카멜레오 티그리스 (Cameleo Tigris) 등이 유명하다. 발레 드 메 국립공원은 원시림 곳곳을 탐험하는 산책 코스가 잘 마련되어 있다. 30분~1시간 코스에서 시작하여 국립공원의 정상까지 갔다 돌아오는 3시간 30분 코스가 있다. 세이셸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프랄린 섬에 위치한 발레 드 메 국립공원은 본섬인 마헤섬에서 경비행기로 15분, 고속 페리로 50분 거리에 있다.

곤드와나 대륙의 흔적…시간이 멈춘 그 곳, 라디그 섬 세이셸의 41개의 크고 작은 화강암섬들 중 가장 변화무쌍한 화강암 해변을 자랑하는 라디그 섬. 이 중에서도 앙세 소스 다종 해변은 세이셸을 대표하는 가장 포토제닉한 섬이다.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주 무대였던 이 해변은,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때묻은 자연 그대로의 장관을 그대로 보여 준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세이셸 중에서도 꼭 빼놓지 말아야 할 명소 중의 명소이다. 햇빛의 각도에 따라 핑크 빛과 회색빛을 오가는 거대한 화강암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찬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문명에 손상되지 않은 시간이 멈춘 둣한 라 디그의 지역 곳곳에서 당신은 과거로 여행할 수 있다. 오늘날조차도 이 섬의 주요한 교통수단은 자전거와 우마차이다. 라디그 섬을 둘러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자전거를 대여하는 것이다. 섬이 작아서 2~3시간이면 모두 둘러볼 수 있다. 따스한 햇살과 짙푸른 야자수 아래를 달리다 보면, 백설과도 같은 백사장과 대비를 이루는 기암괴석, 크레올 전통방식의 코코넛 가공 공장, 바닐라 농장 등이 여행객의 이목을 끈다.

개체 수 15만 마리를 자랑하는 세이셸 자이언트 거북은 멸종 보호 동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세이셸 코끼리 거북은 다 자라면 무게가 300kg이 넘고, 평균 수명은 100살에 이른다. 유니온 이스테이트 (L’Union Estate)를 지키고 있는 수백 년 수령의 세이셸 자이언트 거북을 바라보면, 시간의 흐름도 잊게 된다. 이들 거북은 육중한 몸집으로 나뭇잎의 호의에 포즈를 취하는 호의를 베풀기도 한다. - 김빛남 세이셸관광청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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