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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의 모든 것 목록화 통해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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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34호 왕진오⁄ 2013.07.14 12:49:04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 작품의 체계적인 목록화 사업이 시작됐다. 백남준문화재단(이사장 황병기)은 12일 "백남준의 명성에 비해 국민들이 모르고 있는 부분이 많다. 백 선생의 예술세계를 파악하기 위해 목록화 작업을 하게 됐다"며 "국고 지원을 받아 2017년까지 5개년 계획을 잡았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를 위해 국내 공공기관에 소장된 비디오 작품 100여점을 중심으로 작품 현황 실태 파악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국내에 소재한 백남준의 작품은 약 437점으로 비디오조각과 설치작품은 232점으로 파악됐다. 김금미 재단 학술연구팀장은 “백남준 작품 목록화를 위해 저작권 문제 등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며 “올해는 국내 공공기관에 소장된 비디오·설치 작품을 중심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후속사업으로 백남준 작품 목록화 사업의 보고서와 연보 등 각종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아카이브실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 올 12월에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다룬 특집 프로그램을 KBS에 편성하고, 고려대에 백남준 강좌를 개설한다. 우선 박물관 최고경영자 과정을 개설한 뒤 2014년부터 학부강좌에서 강의를 확대 발전시킬 계획도 마련했다. 한편, 7월 19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수변 무대에서 백남준 탄생 81주년과 재단 출범 1주년 기념행사 ‘두 개의 의미, 두 배의 기쁨’ 행사에 백남준의 레이저 워터스크린을 선보인다. 분수를 스크린 삼아 레이저로 선들의 향연을 펼친다. 백남준 작품 목록화사업은 작가의 미술사적 가치를 공인받는 기본 자료로 하며, 국내외 학자들과 연구자들에게 정확하고 세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 멀티미디어아트와 백남준학의 주도적 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이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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