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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문화체험 프로그램 '인사누리', 새로운 현장교육 대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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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35호 왕진오⁄ 2013.07.18 17:25:28

인사동 문화해설 프로그램 ‘인사누리’가 최근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청소년의 역사의식 제고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토) 다문화 가정, 탈북자 어린이, 일반 학생으로 구성된 초등학생 16명이 ‘인사누리’ 통해 인사동의 역사적 현장과 문화예술 현장체험 학습에 나섰다. 총5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역사·문화 체험과 갤러리 체험, 목공예 체험 등 다양한 현장 학습으로 꾸며졌다. 역사 문화 탐방 시간에는 승동교회, 서울중심표석, 3.1독립선언유적지, 민영환 자결 터, 율곡이이선생집터, 세계 어린이운동 발상지 등 인사동 속 숨은 명소를 둘러보며 우리나라의 역사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의 창의력 증진을 위한 갤러리 탐방과 목공예 체험도 성황을 이뤘으며, 전시 중인 미술가를 직접 만나 창의적인 표현방법에 대해 직접 토론하는 시간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해설가의 안내는 주입식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교육과정에 학생 스스로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살아 있는 교육효과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체험 후 학생들은 “앞으로 우리나라 역사를 많이 알아야 될 것 같다.”, “우리나라 역사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 “미술공부와 만들기 체험도 재미있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학교 수업도 좀 더 즐겁고 행복하게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를 드러냈다. 해설을 맡은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김윤섭 교수는“아이들이 역사와 갤러리는 재미없다 딱딱하다라고 생각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 감동하며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잘 짜여진 콘텐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인사누리가 역사 탐방과 창의력 체험 학습을 겸한 프로그램으로써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멘토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인사누리’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보고 느끼는 ‘맞춤형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갈수록 심각성을 더해가는 역사의식을 함양시키고 감수성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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