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그린 주변에서 볼을 홀에 근접시키기 위한 어프로치샷에 주목해야 한다. 그린 주변에서의 클럽 컨트롤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스탠다드 칩샷, 칩앤런, 칩퍼트, 플롭샷 등이 있다. 이번호에서는 CNB저널이 KPGA 조현 프로(더 베이직 골프아카데미 소속)와 함께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샷을 위한 방법으로 스탠다드 칩샷과, 칩앤런을 소개한다. 스탠다드 칩샷
그린 주변에서 볼을 홀에 근접시키기 위한 작은 스윙으로 왼팔과 클럽이 하나의 지렛대로 손목의 코킹 없이 볼을 타격한다. 이는 퍼터를 사용할 수 없는 그린 주변에서 사용하는 방법이다. 스탠스는 풀스윙 할 때보다 좁게 서서 볼의 위치를 중앙에 두고 스파인 앵글은 타깃 방향으로 좀 더 기울여 타깃 쪽으로 6:4비율로 설정해 최하점(클럽헤드가 바닥에 닫는 위치) 이전에 볼을 타격해 톱핑(머리치기)과 더핑(뒷땅치기)의 실수를 미연에 방지한다. 어깨와 몸통회전으로 스윙을 하며 스파인 앵글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게 축을 지킨다. 클럽은 주로 56/52/P 웨지를 사용하며, 클럽의 종류에 따라 캐리(공중에서 볼이 날아간 거리)와 런(바닥에서 볼이 구르는 거리)의 비율이 달라진다. 칩앤런
스탠다드 칩샷과 동일한 스윙을 구사하며 볼의 위치와 사용클럽이 달라진다. 캐리(공중에서 볼이 날아간 거리)보다 런(바닥에서 볼이 구르는 거리)의 비율이 좀 더 많으며 일반적으로 볼이 있는 위치부터 홀까지의 페어웨이 공간보다 근린 공간이 많을 때 클럽헤드가 볼에서 가까운 작은 스윙으로 실수를 줄이고자 할 때 사용한다. 볼의 위치는 오른손잡이인 경우 우측 발 안쪽 뒤꿈치 선상에 놓아 최하점(클럽헤드가 바닥에 닫는 위치) 이전에 볼이 먼저 타격될 수 있도록 한다. 캐리와 런은 클럽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사용클럽은 주로 #9~#3iron, fairway wood를 사용한다. 건강한 골퍼는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한다! “부상 방지를 위해서는 적절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이 중요하다” 조현 프로는 요즘에 이 말이 피부로 와 닿는다. 항상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실천을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몸 관리라면 누구보다도 신경을 많이 쓰면서 나름대로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을 한다고 생각했고 스스로도 건강에 대해서는 자신 있었다. 하지만 얼마 전 장시간 오랜 레슨과 준비운동도 하지 않고 시범 타격 그리고 과도한 동작표현과 정리운동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퇴근 등을 하면서 누적된 피로로 인한 무리가 왔다. 실제 서있기도 힘들만큼 허리에 심한통증과 오른쪽 다리 발끝으로 이어지는 방사통이 나타났다. ‘혹시 디스크가 재발했는가’라는 불안을 안고 급히 병원을 찾아 갔다. MRI촬영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데 마음이 편치 않았다. 지난 1997년 야구선수 시절의 수술 당시 통증과 증상이 비슷했고, 그때는 빠른 복귀를 위해 혹독한 재활 훈련을 했으며 그 외에도 여러 가지 힘든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드디어 결과가 나왔다 요추3-4, 4-5번 디스크라는 판정을 받고 갑자기 머릿속이 많은 생각들로 복잡해졌다. 의사의 권유에 따라 주사치료로 신경염증치료와 유착된 부위치료를 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일보다 몸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데 집중하기로 하고, 3주 정도 치료를 받았지만 차도가 보이지 않았고 마음이 불안하고 급해지기 시작했다. 빨리 회복하려면 수핵제거 및 고주파 열치료술을 해야 한다는 의사에 권유에 고민을 해야 했다. 결국 주사치료가 차도가 없어 수핵제거 및 고주파 열치료술을 하기로 했다.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났지만 통증은 완화되지 않았다. 거의 두 달이 지나고 다시 병원을 찾았다. 조금만 더 지켜보다가 이번에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으면 인공디스크치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수술 후유증 등과 내 몸에 더 이상 고통을 주기 싫어 수술은 하지 않기로 하고, 허리에 좋다는 모든 것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주변 지인 분들 권유로 침도 맞고, 한약도 먹고, 도수 치료도 받고, 스포츠 마사지와 재활운동까지 최근 몇 달 동안은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다. 다행히 지금은 많이 회복돼 통증도 거의 사라진 상태다. 조 프로는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운동 전 준비운동과 운동 후 정리운동 그리고 너무 무리해서도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경험으로 얻었다”면서 “많은 골퍼들이 티오프시간에 딱 맞춰 급하게 골프장에 도착해 준비운동도 없이 라운드 나가는 게 기본이며, 라운드 끝나고 정리운동도 하지 않는 것을 종종 본다.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 진행 = 이진우 기자 voreolee@cnbnews.com - 사진 = 더 베이직 골프아카데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