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 지식인과 함께 인문학의 의미를 되새기며 성찰의 시간을 제공하는 KTV(원장 김관상) '인문학 열전'에 끝없는 자기변혁을 꿈꾸는 박범신(67) 작가가 출연해 자신의 문학세계와 신간 '소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7월 25일 오후 4시 5분에 방송되는 방송에는 신작 소설 '소금'을 중심으로 아버지 세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아울러 아버지의 가출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본다. 박범신 작가는 절대 빈곤의 사슬을 끊기 위해 반세기 동안 비주체적으로 살아온 우리시대 아버지 이야기를 풀어가기 위해 '아버지의 가출'을 등장 시키게 됐다고 말한다. 또한 국민소득 2만 불이라는 조국을 만들고서도 뒷방으로 쓸쓸히 밀려난 우리시대 아버지를 우리가 이제는 제대로 돌아봐야 한다며, 5000년 역사 속에서 대물림 되어온 가난을 끊은 아버지 세대에 대한 사회적 대우가 소홀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우리 사회에 가족과 혈연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이 필요한 시대라고 언급하면서, 자본주의의 시스템이 어떻게 가족과 혈연을 왜곡시켰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작가의 신작소설'소금'을 밀도 깊게 전달하기 위해 소설의 내용들을 드라마 타이즈로 영상화하여 방송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작가가 강조하는 부모세대의 의미와 젊은이들의 시각을 이야기한다. 박범신 작가는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여름의 잔해'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78년까지 문예지 중심으로 소외된 계층을 다룬 중·단편을 발표하면서 문제작가로 주목을 받았으며, 1979년 장편 '죽음보다 깊은 잠', '풀잎처럼 눕다' 등의 베스트셀러를 펴낸바 있다. 한편, 40년의 세월 동안 40여 편의 소설을 써오면서 '영원한 청년작가'로 알려진 박범신 작가가 전하는 아버지, 그 존재에 귀환에 대해 들어보는 KTV 인문학 열전 '박범신 작가'편은 7월 25일 오후 4시 5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