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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전 주연 배우 11명, 1인 2역으로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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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4.02.17 10:12:59

▲프랑켄슈타인 전 배역 1인2역 공개, 빅터,앙리.

(CNB=왕진오 기자) 인간의 가장 밑바닥을 볼 수 있는 곳을 상징하는 '격투장'에 철학, 과학, 의학을 아우르는 천재지만 강한 트라우마를 지닌 박사 '빅터 프랑켄슈타인'역을 맡은 배우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은 피비린내 나는 격투장의 주인이자 냉혹하고 부정직하며 욕심 많은 '자크'역을 함께 연기한다.

이들이 1인 2역으로 등장하는 것은 무대에 오르는 작품에서는 흔한 일이다. 하지만 전 주 조연 배우들이 1인 2역을 연기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것도 180도 상반되는 성격의 두 역할을 소화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긴박하게 진행되는 극 중에서 전 배역이 성격뿐 아니라 머리부터 발 끝까지 다른 분장과 의상으로 등장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모습으로, 그 생생한 모습이 다음달 18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 출연하는 전 주요 배역이 180도 다른 1인 2역을 맡아 관객들의 상상에 허를 찌르는 모습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되는 1인 2역의 캐릭터는 앙리/괴물(박은태, 한지상)을 포함한 빅터 프랑켄슈타인(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줄리아(리사, 안시하), 엘렌(서지영, 안유진), 슈테판(이희정), 룽게(김대종)의 11인의 주역들이 모두 연기함으로써, 기존에 발표되었던 역할과 함께 상반되 캐릭터를 1막과 2막에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호연을 펼치게된다.

의협심이 강하고 빅터의 든든한 조력자인 '앙리 뒤프레'역의 배우 박은태, 한지상이 맡은 '괴물'역은 등장과 함께 인간을 동경하는 캐릭터에서 일련의 사건을 통해 서서히 인간을 증오하는 괴물로 변모해 가는 과정을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기로 보여줄 예정이다.

빅터의 약혼녀 '줄리아'역의 배우 리사, 안시하는 2막에서 '까뜨린느'라는 역할로 관객들에게 다가올 예정이다. 순수하고 빅터를 이해하며 포용해 주는 사랑스러운 '줄리아'와 상반되는 역할인 '까뜨린느'는 격투장의 하녀로 자크와 에바에게 무시당하고 고생하지만, 격투장에서 창조자에게 버림받고 상처받은 괴물을 마음을 위로해 주고 보듬어주는 유일한 여인이다.

빅터의 행동을 이해하는 유일한 가족인 '엘렌'역의 배우 서지영, 안유진은 2막에서 욕심 많고 천박한 격투장 주인 '자크'의 부인 '에바'역으로 등장한다.

'에바'는 거칠고 천박한 성격으로 돈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으며 괴물과 까뜨린느를 조롱하며 쾌락을 느끼는 캐릭터로 와인 빛의 드레스와 메이크업으로 표독스러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프랑켄슈타인 전 배역 1인2역 공개, 줄리아,엘렌,슈테판,룽게.

'줄리아'에게는 한없이 부드럽고 자상한 아버지인 '슈테판'역의 배우 이희정은 격투장의 투자자로 여성스러운 성격을 지닌 '페르난도'역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빅터가 어렸을 때부터 그를 보좌해온 충직한 집사 '룽게'역의 배우 김대종은 2막에서 '페르난도'못지 않은 파격적인 모습으로 관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자크의 분신인 꼽추 '이고르'역으로 등장하며, 광대를 연상시키는 의상과 꼽추 분장과 행동으로 관객들에게 생각지도 못한 충격을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왕용범 연출은 "먼저,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경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느 장소를 가고 어떤 모습으로 하고 있던 인간의 모습은 언제나 그대로 구현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으며, 인간이 존재하는 사회는 어디를 가나 비슷하다"며 "프랑켄슈타인에 등장하는 괴물이 인간 자체보다 인간의 사회를 느끼면서 그 안에서 존재감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 주기 위해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의 1인 2역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충무아트홀 개관 10년을 맞이해 제작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3월 18일부터 5월 1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11명의 주연배우들의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연기와 모습으로 압도된 무대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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